사람의 가격?
사람의 가격?
  • 김광부 기자
  • 승인 2019.07.25 1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9.07.24

(2019.07.06 유명산) 사진: 김광부 기자
(2019.07.06 유명산) 사진: 김광부 기자

“생물학자 돌프 빈더 (Dolp M. Binder)는 사람의 몸값이 얼마나 되나 계산해 보았다.  사람의 몸에서 나오는 화학적인 요소는 17가지 정도이다.  새장하나 청소 할 수 있는 석회석,  못 한개 만들 정도의 철분, 홍차 세잔 달게 만들 수 있는 설탕, 세숫비누 5개정도의 지방 성냥 다섯갑 정도 만들 수 있는 인등이 나왔다.  돌프 빈더는 이 요소를 가지고 화공약품 가게로 가서 계산하여 보았다.  약 3천원이다.”

김경수 저(著) 《긍정의 한마디》(해피&북스, 230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사람의 가격을 3천원으로 매긴 이 셈법에 모두들 분노할 것입니다. 오규원 님의 시 「프란츠 카프카」를 보면, 커피숍의 메뉴판에 커피 이름 대신에 문학가, 철학가의 이름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가
격을 매겨 놓았습니다.  

샤를로 보들레르 800원, 칼 샌드버그 800원,  프란츠 카프카 800원... 값을 매길 수 없는 것에 값을 매긴 것입니다.  시인은 이런 시대에 시를 공부하겠다는 제자를 ‘미친 제자’라고 합니다.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희망,우정, 사랑,배려,열정,미래,시간,생명….

하버드 대학의 마이클 샌델 교수는《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에서 현대사회가 돈으로 살 수 없고 값을 매길 수 없는 것들을 돈으로 사고 값을 매기려 하면서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여전히
돈으로 우리의 능력과 존재성을 평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상품로 보지 않습니다.  나만이 나타낼 수 있는 하나님의 걸작품으로 봅니다.  상품은 돈으로 값을 매깁니다.  작품은 돈으로 셈 될 수 없습니다. 상품은 더 좋은 상품이 나타나면 대치가 됩니다.  작품은 영원합니다.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엡2:10상)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특별시 광진구 용마산로128 원방빌딩 501호(중곡동)
  • 대표전화 : 02-2294-7322
  • 팩스 : 02-2294-732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연
  • 법인명 : 성광미디어(주)
  • 제호 : 성광일보
  • 등록번호 : 서울 아 01336
  • 등록일 : 2010-09-01
  • 창간일 : 2010-10-12
  • 회장 : 조연만
  • 발행인 : 이원주
  • 자매지 : 성동신문·광진투데이·서울로컬뉴스
  • 통신판매 등록 : 제2018-서울광진-1174호
  • 계좌번호 : 우체국 : 012435-02-473036 예금주 이원주
  • 기사제보: sgilbo@naver.com
  • 성광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성광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gilbo@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