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거기 있으니까
산이 거기 있으니까
  • 김광부 기자
  • 승인 2019.08.26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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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9.08.23

(2019.08.17 인제 자작나무숲) 사진: 김광부 기자.
(2019.08.17(토) 인제 자작나무숲) 사진: 김광부 기자.

“영국의 산악인 조지 멀로리는 산을 왜 오르느냐는 질문에 ‘산이 거기에 있어서’ 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중략).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냥’이라는 말과 같다.  산이 있으니까 그냥 산에 오를 뿐.”

이하 저(著) 《인생의 마지막 한 줄》 (교보문고, 19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힐러리보다 앞서 에베레스트 등정을 시도했던 영국 산악인 조지 멀로리는 등정에 나서기 전,왜 에베레스트 등정을 결심했느냐는 질문에 “산이 거기에 있으니까”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이 말은 여러 형태로 변이되고 패러디 되고 선문답의 화두가 되면서 지금까지 회자 됩니다.
“밥을 왜 먹냐고? 밥이 여기 있으니까!”
“시를 왜 쓰냐고? 시가 거기 있으니까!”
“왜 사느냐고? 삶이 지금 여기 있기에!”

철학을 왜 하느냐? 는 질문이 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 아리스토텔레스의 대답이 참 적절합니다.  그는 《형이상학(Metaphysics)》의 서두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든 인간은 본성적으로 지식을 갈구한다.”

철학은 모든 것들의 본질(원질, 아르케)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의 과정입니다.  인간이 왜 이런 철학적인 질문을 할까요?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전3:11상)

산이 거기에 있어 산에 오릅니다. 인간은 왜 철학을 하며 영원에 대해 생각하는가?  하나님이 본성적으로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강남 비전교회
한재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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