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 네로가 동경했던 직업
폭군 네로가 동경했던 직업
  • 김광부 기자
  • 승인 2019.08.28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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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9.08.28

(2019.8.17(토) 인제 자작나무숲) 사진: 김광부 기자
(2019.8.17(토) 인제 자작나무숲) 사진: 김광부 기자

“그 유명한 폭군 네로가 동경해 마지않던 직업이 있었습니다(중략).  가수가 되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파를 먹으면 목청이 좋아진다고 하면,일주일에 한 번은 하루 종일 파만 먹기도 했고, 폐활량이 크게 된다고해서 매일 밤 구리로 된 판(板)을 가슴에 얹어놓고 자기도 했습니다. 화려한 것을 좋아한 네로는 5천 명이나 되는 청년을 모아서 박수 부대를 만들기도 했습니다(중략).

이 박수 부대를 이끌고 서기 67년, 그리스쪽으로 음악 콩쿠르 원정(?)을 떠났습니다.  돌아올 때는 우승 트로피가 무려 1천8백8개나 되었다고 합니다(중략).  반란이 일어나서 최후의 순간을 맞게 되었습니다.  이때 네로는 탄식하면서,‘아, 내가 죽음으로써 아까운 예술가를 한 사람을 잃게 되는도다.’했다고 합니다.”

이강래 저(著) 《삶 365일》 (문지사, 41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굴 파는 데는 토끼가 선생이고, 구르는 데는 굼벵이가 선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미물들에게도 사람에게도 자신의 것을 주었습니다.  파스칼의 《팡세》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우주를 알고 만물을 판단하며,전 국가를 통치하기 위해서 태어났던 이사람이 지금은 토끼 한 마리를 잡는 데 온통 관심이 쏠린 채 정신이 팔려 있다.”

북왕국 이스라엘의 7대 왕 아합은 선지자 엘리야를 통해 갈멜산상에서 하나님이 참 신인 것을 목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도움으로 아람과의 두 번에 걸친 전쟁에도 승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돌아
오지 않고 엉뚱하게도 농부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으려 탐욕을 부리다가 서서히 망해갑니다.

파스칼이 말했듯이 전 국가를 통치하기 위해서 태어났던 사람이 토끼 한 마리,  포도원 한 조각을 잡는 데 온 마음을 쏟다가 망해간 것입니다. 하나님이 내게 하라고 하신 일에 집중할 때 생명의 열매를 맺습니다.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 (요17:4)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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