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다음에 안다
지난 다음에 안다
  • 김광부 기자
  • 승인 2019.09.09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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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9.09.06

(2019.9.08(일) 지리산 둘레길 5코스: 함양 모전마을 가을) 사진: 김광부 기자
(2019.9.08(일) 지리산 둘레길 5코스: 함양 모전마을 가을) 사진: 김광부 기자

“생각하고 설명하는 일은 언제나 지난 뒤에만 가능하다는 것이 역사의 자연스러운 속성이다.  키에르케고르는 이 딜레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인생은 되돌아볼 때만 이해할 수 있지만, 우리는 앞을 보고 살아야 한다.’”

마크 뷰캐넌 저(著) 김희봉 역(譯) 《우발과 패턴》 (시공사, 20쪽)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미네르바’는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올림포스 12신 중 하나입니다.  세상을 살피고 세상에 신의 말을 전하는 전령이었습니다. 헤겔은 『법철학』 서문에서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이 되어서야 날아 오른다’ 라는 유명한 말을 하였습니다.

지성과 지혜를 상징하는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이 되어서야 날아오릅니다.  마치 태양의 모습을 제대로 보는 것은 일출 때가 아니라 황혼녘이듯이,  어떤 시대나 사건의 본질 참모습은 그 시대의 말미에 가서야 비로소 제대로 된 자기 모습을 드러낸다는 의미입니다.

아무리 빅데이터의 시대라 할지라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역사의 어떤 결과가 나타난 다음 그 결과를 분석해서 이것이 핵심이었고, 저것이 문제였다고 말할 뿐입니다.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이 되어서야 날아오릅니다.  지난 다음에야 아는 일들이 많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앞을 보고 살아야 합니다. 성경의 위대함이 여기 있습니다.  성경은 앞으로의 일 뿐 아니라 죽은후의 일에 대해서도 명확히 말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황혼이 다 지기전에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눅21:34)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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