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문자 / 성동문인협회 이사
초승달과 사계
보름과
초하루 사이
야금야금
어둠을 씹어
키워온 초승달
초승은 보름이 되고
보름은 거믐이 된다
어둔 하늘을
딛고 다니는 달
봄과 가을을 키우다
여름과 겨울을 키운다
달의 지느라미에 스며들어
만상萬象을 흐르는 사계 四季
초승은 사계를 이끌고
보름과 그믐은 우주의
별빛을 넘나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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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과 사계
보름과
초하루 사이
야금야금
어둠을 씹어
키워온 초승달
초승은 보름이 되고
보름은 거믐이 된다
어둔 하늘을
딛고 다니는 달
봄과 가을을 키우다
여름과 겨울을 키운다
달의 지느라미에 스며들어
만상萬象을 흐르는 사계 四季
초승은 사계를 이끌고
보름과 그믐은 우주의
별빛을 넘나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