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인간의 욕심을 메우지 못하기에
바다는 인간의 욕심을 메우지 못하기에
  • 김광부 기자
  • 승인 2019.09.26 0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6.07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사진: 김광부 기자
(2019.6.07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사진: 김광부 기자

“‘바다는 인간의 욕심을 메우지 못한다.’ 는 말이 있다. 바다는 한정되어 있어 메우려 들면 메울 수 있겠지만, 인간의 욕심은 한정이 없어 메울 수 없다는 것이다(중략). 쾌락의 역설에 주목한 철학자들은 불만족을 줄이려면 욕망이 늘어나는 속도를 줄이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아무리 노력해도 현실에서 욕망을 충족시키는 속도보다 새로운 욕망이 생겨나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강헌규 외 2인 공저(共著) 《진짜 나로 살 때 행복하다》 (소울메이트,3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욕심을 채워서 오는 행복보다 욕심을 줄여서 오는 행복이 더욱 큽니다. 바다라 할지라도 인간의 욕심을 다 채우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프로 사기꾼이 마음먹고 누가 한 사람을 후려치려고 작정하고 달려들때는 대부분이 넘어간다고 합니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두 눈 부릅 뜨고 있어도 사기를 당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가 계산을 할 줄 몰라서가 아니라, 대부분 마음속에 탐욕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기꾼에게 가장 어려운 상대는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 탐욕이 없는 사람입니다. 성경은 탐욕 때문에 비참한 인생으로 끝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모든 것이 풍족했던 에덴동산에 살면서도 선악과로 인해 죄를 범한 아담과 하와, 옷 한 벌,금은덩이를 탐하여 이스라엘을 패배하게 만들고 돌에 맞아 죽은 아간,은 한덩이와 옷 두벌에 눈이 어두워 선지자 엘리사를 속이고 문둥병을 얻은 선지자 후보생 게하시...

탐욕은 교만과 더불어 패망의 선봉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있다면 감사하고 자족하는 사람입니다.  물신(物神)을 숭배하는 세상 속에서 자족은 세상을 거스르는 저항의 몸짓입니다.  

“그러나 지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이 큰 이익이 되느니라.” (딤전6:6)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특별시 광진구 용마산로128 원방빌딩 501호(중곡동)
  • 대표전화 : 02-2294-7322
  • 팩스 : 02-2294-732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연
  • 법인명 : 성광미디어(주)
  • 제호 : 성광일보
  • 등록번호 : 서울 아 01336
  • 등록일 : 2010-09-01
  • 창간일 : 2010-10-12
  • 회장 : 조연만
  • 발행인 : 이원주
  • 자매지 : 성동신문·광진투데이·서울로컬뉴스
  • 통신판매 등록 : 제2018-서울광진-1174호
  • 계좌번호 : 우체국 : 012435-02-473036 예금주 이원주
  • 기사제보: sgilbo@naver.com
  • 성광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성광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gilbo@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