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9.10.07
“헤밍웨이는〈노인과 바다》의 첫 문장을 무려 200번이나 고쳐 썼다고한다. 첫 문장은 그 이후 모든 이야기를 끌고가는 기관차이다. ‘작가는 첫 문장을 쓰기 위해 밤을 지새우고, 독자는 첫 문장을 읽는 순간, 밤잠을 설친다!’는 말이 있다.”
한재욱 저(著) 《인문학을 하나님께2집》 (규장, 39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잠을 못 자게 하는 첫 문장들이 있습니다.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이상,《날개》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신호소에 기차가 멈춰 섰다.’ 야스나리,《설국》 그레고르 잠자는 어느 날 아침 거북한 꿈에서 깨어나면서, 자신이 침대에서 괴물 같은 벌레로 바뀐 것을 발견했다.’ 프란츠카프카,《변신》
명작은 첫 문장에 예언이 담겨 있고, 결말과 맞아 떨어집니다. 그러나 어떤 첫 문장도 성경의 첫 문장인 창세기 1장 1절에 비할 수 없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1:1)
하나님이 천지만물과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천둥 같은 첫 문장이 아니라,천둥까지 만든 첫 말씀입니다. 이 첫 말씀 이후 인류와 모든 만물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창세기 1장 1절의 ‘태초’가 철학의 가장 중요한 주제 중의 하나인 ‘아르케’와 동일한 단어입니다.
철학은 만물의 원질 본질인 ‘아르케’를 탐구하는 학문입니다. 아르케, 즉 만물의 시작은 하나님입니다. 첫 문장은 결말과 맞아 떨어집니다. 하나님이 시작하셨으니 하나님이 끝을 맺으십니다. 만물의 본질을 알고 있는 성도는 복이 있습니다. 현실을 살되 영원속에서 살기 때문입니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강남 비전교회
한재욱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