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과 돈
시인과 돈
  • 김광부 기자
  • 승인 2019.10.09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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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9.10.09

(2019.10.06(일) "새이령 길" 진부령과 미시령 사이) 사진: 김광부 기자
(2019.10.06(일) "새이령 길" 진부령과 미시령 사이) 사진: 김광부 기자

넌,안 그러니?
난,시보다 돈이 좋다
난,시보다 시에 묻은 돈이 좋다

시인 이승욱의 시 「그리고 또 넌, 안 그러니?」 입니다. 시인은 노골적으로 난,시보다 돈이 좋다고 합니다. 난,시보다 시에 묻은 돈이 좋다고 합니다. 시인과 돈은 연상이 잘 안됩니다.  시인과 돈이 연결될 때 왠지 ‘타락’ 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독자들은 시인이 돈에 초연하고 고고하기를 기대합니다.  시인 자신도 그러합니다.  그래서 대다수 시인들은 돈 얘기를 안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시인이라고 해서 이슬을 먹고 사는 존재들이 아닙니다.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고, 부어야 할 세금과 보험과적금이 있습니다.

상금을 많이 주는 문학상, 베스트셀러 시집에 초연한 듯한 시인도 속으로는 “나도 그런 상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다분 할지 모릅니다.  더군다나 자본주의 사회에서 시집이 잘 팔려 출판사가 살아 남아야 시집도 계속 출간할 수가 있습니다.

고매한 척하지 않으면서 현실을 절절히 말하는 시인의 용기가 대단합니다. 돈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돈보다 더 소중한 것을 품고 사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요일2:17)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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