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때문에 망한 사람
자존심 때문에 망한 사람
  • 김광부 기자
  • 승인 2019.10.22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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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9.10.22

(2019.10.13 천년의 숲-오대산 선재길) 사진: 김광부 기자
(2019.10.13 천년의 숲-오대산 선재길) 사진: 김광부 기자

“귀족출신인 항우는 자존심이 세기로 유명합니다(중략).  사면초가로 잘 알려진 단 한 번의 전투에서 패하면서 사랑하는 여인,당대 최고의 미인인 우희를 잃게 됩니다. (중략)  항우는 우희를 잃고 도망을 가다가
강을 만납니다(중략).

그때 항우가 그런 말을 하죠.  ‘난 배를 안탈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8년 동안 70번을 싸워서 단 한번도 진적이 없는데, 지금 내가 배를 타고 우리나라에 들어가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내가 전쟁에 패한 것을 알것이 아니냐?  나는 자존심 상해서 배를 탈수가 없다.’ 그말을 하고 항우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맙니다.  그때 항우의 나이가 31세 였습니다.”

송진구 저(著) 《부자의 5가지 비밀》(아름다운 사회, 64-6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항우가 부하의 충언대로 배를 타고 강동으로 피신해 후일을 도모했다면,대적 유방을 제압하고 대륙을 통일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8년 동안 70차례의 전투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자존심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자존심의 주체는 ‘남’ 입니다.  즉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입니다.  반면 자존감의 주체는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입니다.  자존감은 자신을 존중하고 자신을 바로 알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길 때 세울 수 있습니다.  반면 자존심은 자신을 바로 알지 못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높아지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 가장 커지게 됩니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은 남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자존심 때문에 삶을 망칩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치자 여인들이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이 죽인 자는 만만이라는 노래를 하였습니다.  이에 사울은
자존심이 상하며 시기와 질투의 화신이 됩니다.

“사울이 그 말에 불쾌하여 심히 노하여 이르되 다윗에게는 만만을 돌리고 내게는 천천만 돌리니 그가 더 얻을 것이 나라 말고 무엇이냐 하고” (삼상18:8)

그 준수한 외모와 넘치는 역량.  푸른 젊음.  왕의 자리에서 해야 할 선한 일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그러나 사울 왕은 상한 자존심을 관리하지 못해 다윗을 죽이려 자신의 힘을 모두 다 쏟으며 몰랐했습니다. 자존심은 낮아져도 됩니다.  자존감이 높으면 됩니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강남 비전교회
한재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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