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 주전골, 설악의 비경(秘景) & 만경대(망경대:望景臺) 탐방
오색 주전골, 설악의 비경(秘景) & 만경대(망경대:望景臺) 탐방
  • 김광부 기자
  • 승인 2019.10.23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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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골 최고 비경이라는 독주암
주전골 최고 비경이라는 독주암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 설악산 국립공원 남설악 오색지역에는 주전골이란 이름의 깊은 계곡이 있다. 설악을 넘나드는 네 개의 고개 중에서도 가장 험하고 아름답다는 한계령 자락에 묻혀 있는 계곡이 주전골이다.

성국사 곁으로 흐르는 명경지수(明鏡止水)
성국사 곁으로 흐르는 명경지수(明鏡止水)

설악의 비경(秘景)을 고스란히 간직한 계곡 남설악 단풍 명소 주전골을 지난 19일(토) 찾았다. 주전골은 오색 온천 입구에서 약수터라는 이정표를 따라 들어가면 시작된다. 왼쪽에 늘어선 상가를 지나면 작은 다리가 나오고 다리 아래로 넓은 암반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장면을 보게 된다. 그곳이 유명한 오색 약수터다.

주전골의 멋진 풍경
주전골의 멋진 풍경

주전골 탐방코스는 가을이면 오색단풍으로 물들어 이름 그대로 오색의 향연이 펼쳐진다. 오색 온천단지 입구에서 오색 약수터를 지나 평탄한 길을 따라 15분쯤 가면 성국사가 나온다.

성국사(成國寺)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절이다.
성국사(成國寺)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절이다.

주전골 탐방은 본격적으로 유서 깊은 오색선사에서 시작된다. 지금은 성국사(成國寺)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절이다. 퇴락하여 두 칸짜리 산사로 남아있지만 마당에는 보물로 지정된 신라시대의 3층 석탑을 비롯해 돌사자와 기단석, 탑으로 쓰였던 석재가 고스란히 남아 있어 옛날 오색선사 시절의 영광을 대변하고 있다.

기암에 곱게 물든 단풍
기암에 곱게 물든 단풍

이곳에서부터 탐방로는 바닥이 들여다보일 정도로 물이 맑은 계곡과 울창한 숲길을 오가며 이어진다. 계곡 좌우로 기암절벽이 우뚝 솟아 병풍처럼 이어져 있는데 마치 계곡이 오랜 세월 동안 거친 암반을 깎아내며 물이 흘러내린 듯 계곡 암반과 기암절벽이 이어진 모습이 독특하다. 거대한 암석이 차례차례 포개지며 그 사이로 물줄기를 쏟아내는 풍경도 압권이다. 계곡 사이로 우뚝 솟은 독주암, 넓은 소를 이루는 선녀탕 등 주전골의 비경이 차례로 이어진다.

선녀가 목욕하고 갔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선녀탕
선녀가 목욕하고 갔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선녀탕

선녀탕을 지나 아기자기한 계곡을 따라 1시간 정도 걷다 보면 갈림길이 나오고 우측으로 가면 아담한 용소 폭포가 보인다. 용소 폭포는 주전골 탐방로의 대미를 장식한다. 하얀 계곡물이 붉은빛을 띠는 부드러운 암반 사이로 미끄러지듯 떨어진다.

(용소폭포) 전설에 의하면(옛날에 이 소(沼)에서 천년을 살던 이무기 두 마리가 승천하려 했으나 준비가 덜 된 암놈 이무기는 승천할 시기를 놓쳐 용이 되지 못하고 이 곳에서 바위와 폭포가 되었다)고 전한다.
(용소폭포) 전설에 의하면(옛날에 이 소(沼)에서 천년을 살던 이무기 두 마리가 승천하려 했으나 준비가 덜 된 암놈 이무기는 승천할 시기를 놓쳐 용이 되지 못하고 이 곳에서 바위와 폭포가 되었다)고 전한다.

그리 크지 않은 폭포지만 물줄기가 거세어 계곡을 올라온 사람들의 가슴을 쓸어내기에 충분하다. 물줄기는 아무리 가물어도 사시사철 끊어지는 법이 없어 물줄기 아래는 커다랗고 깊은 소를 이루었다. 시퍼런 것으로 보아 꽤나 깊은 모양이다. 계단을 올라 용소폭포 위쪽에서 뒤돌아보는 경관 또한 뛰어나다.

용소폭포
뒤에서 바라본 용소폭포

용소 폭포를 뒤로하고 만경대로 향한다. 2016년 46년 만에 개방한 남설악 오색지구의 만경대 .‘만 가지 경관을 볼 수 있다’는 뜻의 만경대는 설악산이 감춰둔 오색단풍 명소로 중국의 장가계 못지않은 비경으로 이름난 곳이다. 등산로는 2㎞로 짧지만 주전골에 비해 경사가 가파른 편이다. 깔딱 고개를 오르는 게 힘이 들지만 정상에 도착하면 고생을 뛰어넘는 놀라운 풍경이 탐방객을 맞이한다.

주전골의 단풍
주전골의 단풍
주전골의 멋진 풍광
주전골의 멋진 풍광
주전골의 멋진 풍광
주전골의 멋진 풍광
주전골의 멋진 풍광
주전골의 멋진 풍광
주전골의 멋진 풍광
주전골의 멋진 풍광
주전골의 멋진 풍광
주전골의 멋진 풍광

설악산 만경대는 속초 외설악 화채능선, 인제 북면 내설악 오세암와 함께 설악산의 ‘3대 절경’으로 꼽힌다. 만경대는 ‘만 가지 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곳’ 이라는 뜻이다. 국립공원 지정과 함께 출입이 제한된 남설악 만경대는 2016년 개방되며 46년 만에 시민들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몰려드는 탐방객으로 오염과 훼손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안전사고가 잇달아, 2017년부터는 사전예약제를 통해 입산객 수와 개방 시기를 제한했다.

만경대에서 바라본 만물상(만경대는 ‘만 가지 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라는 뜻이다.)
만경대에서 바라본 만물상(만경대는 ‘만 가지 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라는 뜻이다.)

설악산 만경대에 들어서면 용소 폭포, 별 바위, 점봉산, 만물상 등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입산 기간에만 개방되는 탓에 자연 경관과 생태계가 살아있어 더욱 아름다운 절경을 만날 수 있다.

만경대에서 바라본 (만물상)
만경대에서 바라본 (만물상)
만경대에서 바라본 설악산 풍경
만경대에서 바라본 설악산 풍경
만경대에서 바라본 설악산 풍경
만경대에서 바라본 설악산 풍경
만경대에서 바라본 설악산 풍경
만경대에서 바라본 설악산 풍경
만경대에서 바라본 설악산 풍경
만경대에서 바라본 설악산 풍경

대부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속초나 주변 해안지역 나들이의 중간 경유지라고 생각하여 잠시 들렀다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에서 1박을 하라고 권하고 싶다. 이곳은 온천지역이라 온천을 겸한 숙소도 많거니와 주변 경관이 너무나 아름답고 청정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웬만하면 멋스러운 오색그린야드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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