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9.10.28
“잔잔해진 눈으로 뒤돌아보는 청춘은
너무나 짧고 아름다웠다.
젊은 날에는 왜 그것이 보이지 않았을까.”
《토지》의 작가 고(故) 박경리 님의 유고시 「산다는 것」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젊은 날에는 보이지 않았던 젊은 날의 아름다움. 그땐 왜 안 보였을까? 그렇다면 참 행복한 사람은, 지난 후에 보지 않고, 젊은 그날 내 젊은날의 초상이 아름답다는 것을 마음껏 누리며 감사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지난 날은 다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지금 오늘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오늘은 주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입니다. 오늘의 햇살은 어제 죽은 이들이 그리도 아쉽게 여기던 내일의 햇살이었습니다. 오늘의 햇살은 우리의 남은 인생의 첫 햇살이고, 모든 가능성이 깃들어 있는 보물 상자입니다. 오늘 하루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첫 시작이 됩니다.
그러기에 오늘의 햇살은 우리 생애 최고의 꽃봉오리입니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라 일컬어지는 피터 드러커도 자신의 최고 저서는 과거의 어느 책이 아니라, 지금 쓰고 있는 책이라고 하였습니다. 꼭 젊은 날 뿐만이 아닙니다. 중년도 노년도 매일 매일의 일상이 주님이 내려주신 축복스러운 아침 이슬입니다.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이 피어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아2:13)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저작권자 © 성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