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9.11.04
“스타벅은 반 미치광이인 에이허브와 사사건건 대립하며 모비딕에 대한 집착을 포기할 것을 권고한다. 아마도 술츠는 복잡하고 혼란한 세상(포경선)에서 이성과 평온을 가져다 주는 커피 한잔의 매력을 강조하고싶었던 모양이다. 그 때문에 이성을 상징하는 인물 스타벅을 회사 이름으로 정한 것은 아닐까.”
허연 저(著) 《그 문장을 읽고 또 읽었다》 (생각정거장,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허먼 멜빌의 명작 《모비딕》에는 무수히 많은 배를 뒤집고, 많은 사람을 죽였다는 전설의 흰 고래 모비딕이 나옵니다. 이 고래에게 한쪽다리를 빼앗긴 늙은 선장 에이하브는, 분노와 좌절 그리고 복수심으로 고래 뼈로 의족을 만들어 사용합니다.
그리고 모비딕을 잡기 위한 항해를 떠나게 됩니다. 일등 항해사 스타벅은 선장 에이하브에게, 이일이 얼마나 무모한 일인가를 말합니다. “짐승에게 원한을 갖다니……무엇 때문에 저주받은 고기 따위를 사람이 쫓아다녀야 합니까! 돌아갑시다. 이 지옥의 바다에서 돌아 갑시다.”
휘몰아치는 바다도 미쳤고, 모비딕도 미쳤고, 선장도 미쳤고, 선원들도 미쳐갑니다. 이 가운데서 이성을 찾은 사람이 스타벅이었습니다. 그래서 슐츠는 커피점을 만들면서 이름을 「스타벅스」라고 했는 지 모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고 싶었나 봅니다.
“혼란스럽고 미친 듯한 세상, 미칠 듯한 마음 속에서 커피를 마시며 진정을 찾으세요!”
비단 커피 뿐 만이 아니라, 마음을 안정시키는 여러 장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큰 진정은 예배 드릴 때 임합니다. 기도하고 성경을 보고 찬양을 할 때 임합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요14:27)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