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딸이 싸우면
엄마와 딸이 싸우면
  • 김광부 기자
  • 승인 2019.11.12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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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9.11.05

(2019.10.26(토) 변산 채석강 "유년의 추억") 사진: 김광부 기자
(2019.10.26(토) 변산 채석강 "유년의 추억") 사진: 김광부 기자

“모두들 권력의 힘을 알고 있기에 권력을 잡으려고 혈안이다.  권력은 ‘뭔가 할 수 있는 힘’이라고 했다.  그런데 사랑에서는 그 권력을 놓는다.  사랑하는 쪽이 안달한다.  사랑하면 권력을 빼고 자존심도 빼고 힘도 뺀다.  엄마와 딸이 씨우면 대개 엄마가 진다.  딸이 엄마를 사랑하는 것보다 엄마가 딸을 사랑하는 것이 더 크기 때문이다.”  

한재욱 저(著) 《인문학을 하나님께2집》 (규장, 251-252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미켈란젤로의 작품 「천지 창조」 를 보면 하나님이 아담에게 손을 내미시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장면을 자세히 보면 하나님은 얼굴 근육 하나하나가 일그러진 채 손을 최대한 뻗어 아담을 붙잡으려 합니다. 그러나 아담은  ‘잡으면 잡고 말면 말고’ 하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사실은 그 표정이 바뀌어야 맞는 것일 텐데 말입니다.

미켈란젤로는 아담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하나님을 향한 아담의 사랑보다 크다는 것을 묘사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요. 진짜 사랑하면 힘을 휘두르지 않고, 힘을 뺍니다.  사랑의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은 덜 사랑하기에 그러합니다.

사랑하지 않으면 힘을 줍니다.  그러나 참 사랑을 하면 힘을 뺍니다.  마치 을이 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랑하기에 낮아지고, 사랑하기에 힘을 휘두르지 않고 약해집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연약해 보이시는 이유입니다.

“에브라임이여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  이스라엘이여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내가 어찌 너를 아드마 같이 놓겠느냐?  어찌 너를 스보임 같이 두겠느냐?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돌이키어 나의 긍휼이 온전히 불붙듯 하도다.”  (호11:8)

 

한재욱 목사/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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