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연 수
쌍무지개 뜨던 날
김 연 수
청청 가을 하늘에
쌍무지개가 떳다고
달리는 차안
브레이크를 밟으시다니요
노을 진 땅 끝 위로
쌍무지개 다리 놓였다고
넋 없는 시선
눈물 글썽이시다니요
가랑비 그친 빌딩 위로
쌍무지개 꽃송이 휘날리고
카톡 카톡 카톡
카톡방에 불꽃이 튑니다
마실 나온 견우 직녀
지상에 예쁜 마음 가득하다고
돌아서는 칠채*의 옷자락이
무척이나 설레겠습니다 그려
◇김연수 프로필
·김연수 (경천) 시인
·서울 용산고, 서울대 사범대, 고려대 교육대학원 졸업
·장충여중, 덕수중, 경기고, 석관고, 혜화여고, 상계고, 경기고 재직
·2015년 광진문학 시부문 신인문학상 수상
·현 광진 문인협회 사무국장
·서울시 광진구 아차산로 262, B동 1505호(05065)
·Tel. 02-514-5436, 010-7697-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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