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고 미친 파리
슬프고 미친 파리
  • 김광부 기자
  • 승인 2019.11.28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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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9.11.28

(2019.11.03 제주도 한라산) 사진: 김광부 기자
(2019.11.03 제주도 한라산) 사진: 김광부 기자

우리가 이 슬프고 미친 파리를 떠날 수만 있다면, 우리는 도망가리라. 그곳이 어디라 하더라도, 기꺼이 찾으러 가자. 의미 없는 소음과 질투하는 마음으로부터 먼 우리들의 나무와 잔디가 있는 조그만 공간 꽃 피는 자그만 집과 가끔씩의 고독 약간의 침묵과 푸른 하늘 지붕에 앉은 한 마리 새의 노래와 그늘이 있다면 아― 그밖에 뭐가 더 필요하단 말인가?

빅토르 위고의 시 「그대만 있다면」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파리는 세계인 모두가 가보고픈 낭만의 도시 1위입니다. 그런데  《노트르담의 꼽추》 《레 미제라블》로 널리 알려진 프랑스 최고의 작가 빅토르 위고는 “슬프고 미친 파리”라고 하였습니다.

“파리의 낭만은 3일이면 족하다” 는 말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어느 곳이나 똑같은 ‘일상’이라는 것이지요.우리들이 흔히 범하는 착각이 있습니다. 이쪽 공간은 ‘생활’이고,  저쪽 공간은 ‘풍경’이라는 착각, 이쪽은  ‘현실’이고, 저쪽은 ‘낭만’이라 여기는 착각.

그러나 풍경 같은 곳도 실제로 가보면 일상이요 생활입니다. ‘일상’을 여행 풍경처럼 꾸미며,  ‘지금’을 꽃봉오리처럼 사는 사람이 가장 큰 실력자입니다.

“이르시되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고후6:2)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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