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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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부 기자
  • 승인 2019.12.02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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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9.12.02

(2019.11.03 제주도 한라산 "가을") 사진: 김광부 기자
(2019.11.03 제주도 한라산 "가을") 사진: 김광부 기자

“내게는 적이 한 사람 있었다. 나는 그를 알기 위해 무던히도 애썼다. 그는 내가 어디를 가든지 나의 발길을 피해 얼굴을 보이지 않았고, 나의 계획을 방해했고 나의 목표를 좌절시켰으며 나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높은 목표를 세우고 노력할 때,  그는 을씨년스럽게 내게 말했다. ‘안 된다.’

어느 날 밤 나는 그를 잡았다.  그를 단단히 붙잡았다. 그리고 베일을 벗겼다.  나는 드디어 그의 얼굴을 보았다. 아..! 그 얼굴은 바로 나였다....”

존 맥스웰 저(著) 강준민 역(譯) 《리더십의 법칙》 (두란노, 281-282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사람은 죽는 날까지 끝없이 질문을 하고 대답을 하며 살아갑니다. 가장 많이 질문하고 답하는 존재는 어머니도 형제도 친구도 사랑하는 사람도 심지어는 하나님도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그런데 그 자신의 자아가 찌그러져 있다면 우리는 일평생 찌그러진 상대와 대화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인간의 여러 관계 중에서 가장 다루기 힘든 관계는 나와 나 자신과의 관계입니다.  거울을 보면 세상에서 가장 난해한 사람이 거기 서 있습니다.  나의 최대의 적은 실력이 뛰어난 라이벌도, 경쟁사도 아니라, 바로 ‘나 자신’입니다.

성숙하지 못한 사람은 라이벌을 노려보고 세상을 정복하려 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을 주시하고 자신을 이기려 노력합니다. 신앙 생활이란, 자신을 극복하고(=자기를 부인하고) 내 자아가 아닌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살아 가는 것입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마16:24)

 

한재욱 목사/강남 비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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