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원 기/시인
해바라기 인생
백원기
낮아지는 기온에
차가워지는 바람
오후 네 시를 넘기니
겨울 맛이 난다
공원 벤치에
서글픈 노년 인생
해가 서산을 넘기 전
마지막 볕을 쪼이려고
고개 들어 바라보고 있다
남은 한 뼘 길이
몸도 마음도 따뜻하면
그 얼마나 행복하랴
◇백원기<프로필>
·1959년 해병주보300호기념공모 시 "해병의얼"당선. ·2005년 월간시사문단 시로 등단.
·한국문인협회회원.
·광진문인협회회원.
·시와그리움이있는마을작가.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회원.
·시집 《함께 있어도 그리운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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