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꿈꿀 수 있는 우리를 위한 일터를 만들고자 합니다”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우리를 위한 일터를 만들고자 합니다”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0.02.1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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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혜 연 예비후보 (정의당 /중·성동갑)


 

정혜연 예비후보(정의당/중·성동갑)
정혜연 예비후보(정의당/중·성동갑)

Q: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게 된 동기는?
A: 3년 전 우리는 촛불을 들어, 살아있는 권력을 끌어내리는 가슴 뛰는 경험을 했습니다. 삶이 달라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세상은 불평등하고 불공정합니다.
태안 화력 발전소 김용균 노동자가 목숨을 잃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동에서 멀지않은 구의역에 목숨을 잃은 김군이 있습니다. 돈 많은 부모를 두지 못한 가난한 청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죽음에 내몰리는 청년 노동자들입니다.

한쪽에는 자산, 학벌, 특권을 물려받는 사람이 있다면, 다른 한쪽에는 김용균, 김군 같은 위험하고 불안정한 일터에 내몰리는 다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미래는 이미 태어날 때 정해져 있다”라고 말하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경제신분제 사회입니다. 저는 이 경제신분제 사회에 가로막힌 우리의 미래를 되찾고자 출마했습니다.

Q: 정혜연 후보자는 누구이며 경쟁력은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자신 소개와 장점을 말씀해 주세요)
A: 정의당 4기 지도부에서 부대표로 활동했고, 지금은 정의당 성동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11년 전 용산 참사에 분노하여 정치에 발을 디뎠고, 10년 동안 2030 청년 정치인들과 함께 세상을 바꾸는 일에 앞장 서왔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왔습니다.

성동에서 약사로 일하면서 주민들을 만나왔습니다. 아픔마저 불평등한 사회에서 우리 주민들은 병원 갈 틈이 없어, 진통제로 고통을 참아내며 하루를 이어갑니다.
저는 주민들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치를 해왔습니다. 저의 경쟁력은 어느 누구보다 성동 주민들의 삶을 가까이서 보아왔고, 다수의 일하는 서민들의 편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지금 국회에는 이런 경쟁력을 가진 사람이 있어야만, 국민의 삶을 바꾸는 과감한 개혁이 가능할 것입니다. 

Q: 지금 대한민국은 경제, 안보, 외교 면에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라고들 합니다. 정혜연 예비후보께서 볼 때 국정 현안과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A: 가장 큰 현안은 경제, 먹고 사는 문제입니다. 당장 눈앞이 막막한 국민들이 많습니다. 국민들은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정작 삶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사회가 너무나 불평등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조사에서 최상위 0.1%의 종합 소득이 총 국민의 1/4이 넘는 사람들의 종합 소득보다 많다는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최상위층 소득에서 자산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부동산과 같은 자산을 가진 부자는 계속 부자가 되고, 다수의 사람들은 계속 가난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평등·세습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일터를 만들고, 보육과 주거 등의 분야에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여 복지국가를 만드는 일이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걸맞은 국민들의 삶의 수준을 만들어야 합니다.

Q: 당선된다면 꼭 하고 싶은 현안 과제와 관련하여 활동 계획을 든다면?
A: 먼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우리를 위한 일터를 만들고자 합니다. '온전한 김용균 법'과 중대재해 기업 처벌 강화를 통해 안전한 일터를 만들고 장시간, 저임금 불안정 노동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터를 만들고자 합니다.

미래를 시작할 수 있는 청년기초자산을 도입하고, 최저·최고임금 연동제를 도입하고자 합니다. 대기업·사학 세습을 차단하여 부의 대물림을 끊어내도록 하겠습니다. 
최상위층 상속세·소득세를 강화하여 부자에게 세금을 제대로 물리도록 하겠습니다.

서민을 위한 공공 주택을 대폭 확대하여 주거 기본권이 실현되도록 하고, 100% 공공보육을 실현하여 '미래세대'는 국가가 책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기초 노령연금을 강화하여 보편적 노후 보장의 기틀을 마련할 것입니다.

노력하는 이들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 것입니다.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지금 당장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후퇴하지 않는 대한민국을 넘어,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국회에서 온 힘을 다해 노력하고 싸워 나갈 것입니다.

Q: 이번 선거에서 주요 공약은 무엇입니까.
A: '부모 찬스'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신분제 사회가 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저는 세습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는 경제신분제 사회를 타파하기 위한 일들을 할 것입니다.
첫째로 '조현민·나경원 방지법'으로 대기업·사학의 세습을 차단하는 일입니다. 현 사립학교법으로는 '가족 취업'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나 임원 친인척을 회계 담당 채용에 금지하고 개방이사제를 실효성 있게 도입한다면 충분히 사학 세습 차단 가능합니다. 상속세를 강화하고 제대로 적용하면 대기업 세습은 불가능합니다. 세습을 위한 탈법에 솜방망이 처벌이 아니라, 사면은 절대 불가도록 해야 합니다.

둘째로는 최고임금을 최저임금과 연동하여 국회의원, 재벌 총수, 대기업 임원 임금을 제한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소득 불평등을 원천적으로 해소하는 것입니다. CJ 대표 이사의 임금은 최저임금의 469배에 다다릅니다. 342개 공공기관 장 평균연봉도 최저임금 8.9배, 국회의원은 7.3배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체 노동자의 절반 이상이 월 250만 원도 못 벌고 있는데, 대기업·공기업 임원, 국회의원이 높은 임금을 받는 것은 합당한 임금격차로 볼 수 없습니다. 과감하게 제한해야 합니다.

셋째로는 상위 0.1% 슈퍼부자에게 소득세·상속세 최고세율 70%를 부과하는 것입니다. 70년대 박정희 정부에 최고 소득세율이 70%였습니다. 박정희 정부에 도입했던 최고 소득세율을 지금이라고 도입하지 못할 것은 없습니다.

Q: 타 후보에 비해 정혜연 후보님이 꼭 국회의원이 되어야 하는 장점은 무엇입니까.
A: 민자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그렇게 간판만 바꿔달아 가며 기득권에 유착해온 보수야당에게 국민들은 전혀 기대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또 다시 간판만 바꿔달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간판이 무엇이든 우리 사회를 짓누르는 불평등, 불공정을 해결하기는커녕 그것을 악화시키는 데 앞장서 왔던 이들입니다.

시민들은 집권 여당 민주당의 변죽만 울리고 있는 개혁에 실망하고 있습니다. 많은 청년들은 “미래는 이미 태어날 때 정해져 있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삶을 바꾸지 못하는 정치에 냉소하고, 개혁을 내세웠던 문재인 정부에 보냈던 기대에 대해 회의와 실망을 느끼고 있습니다. 성동의 현역의원인 홍익표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정치인들은 시민들 특히 청년들이 문재인 정부에 실망을 보이는 이유가 “20대들이 잘못된 교육을 받아서”라고 말합니다. 부당하고 오만한 책임전가라고 생각합니다. 집권 여당의 책임은 온데간데없고, 되려 그 책임을 시민들에게 전가하고 있습니다.

그런 정치인과 정당이 국민들이 바라던 사회개혁을 이끌 진짜 적임자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권력의 얼굴, 권력의 간판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99퍼센트 일하는 서민들의 막막한 삶을 실제로 바꿀 정치가 필요합니다.

다른 후보들이 자신들의 권력으로 무엇을 하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중요한 건, 절대 우리 서민들의 삶을 바꾸는데 쓰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기득권, 특권층을 옹호하는데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결같이 일하는 서민들의 편에 서왔던 정의당 후보인 저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국민 대다수 일하는 서민들의 삶을 바꾸는 데 온 힘을 다할 것입니다. 다른 후보가 아닌 저를 국회로 보내주시는 것이 우리의 삶을 바꾸는 가장 현명한 선택이 되실 것입니다.

Q: 끝으로 지역 유권자에게 드리는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제가 국회에 가서 펼칠 정치는 기존의 진보정치와 다를 것입니다. 지금까지 개혁 세력이 말해 온 미지근한 정치와 다를 것입니다. 저는 오로지 경제적 신분의 문제,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고, 부유한 사람은 더 부유해져서, 결국 소수의 특권층 외에 모두가 박탈감에 시달리는 사회를 바꾸는 일에 앞장 설 것입니다.
다수의 일하는 사람들, 내일의 대한민국을 살아가야 할 청년 전체의 경제적 삶을 바꾸는 일에만 집중하겠습니다. 3년 전 촛불이 세상을 바꾸었던 것처럼, 여러분이 함께 해주시면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총선은 개혁의 갈림길에 선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중차대한 기점입니다. 우리는 더 과감한 변화, 더 새로운 시도를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성동 주민 여러분과 우리 청년 세대의 지지로, 진짜 정치가 무엇인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정혜연 후보자 프로필>
·이화여자대학교 약학과 졸업
·전) 정의당 부대표
·성동구 약사회 약사
·정의당 성동구위원회 부위원장
·심상정 대표 노동 특보
·전) 정의당 서울시의원 비례대표 후보
<저서>
《십 대부터 알아야 할 노동 인권 이야기, 열 가지 당부》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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