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마을에도 똑같은 사람들이 산다오
이 마을에도 똑같은 사람들이 산다오
  • 김광부 기자
  • 승인 2020.02.13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20.02.13

(2020.01.18(토)) 태안해변길 5코스(노을길) "꽃지 해변" (사진: 김광부 기자)
(2020.01.18(토)) 태안해변길 5코스(노을길) "꽃지 해변" (사진: 김광부 기자)

한 노인이 길가의 나무 그루터기에 앉아 있었다.  그 앞을 지나던 한여행자가 다가와 물었다. “어르신, 이 마을에는 어떤 사람들이 사나요?”  노인은 대답 대신 이렇게 되물었다.  “자네가 떠나온 마을에는 어떤 사람들이 살았소?”

여행자가 대답했다.  “정직하지 못하고 불만만 일삼는 형편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노인이 말했다. “이 마을에도 똑같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오.”

김태광 저(著) 《하루 질문의 힘》 (흐름출판, 10-11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몇 년 후, 노인 앞을 지나던 다른 여행자가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이 마을에는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까?”  이번에도 노인이 되물었습니다.  “당신이 떠나온 마을에는 어떤 사람들이 살았소?”

“친절하고 정직하며 인정이 넘치는 사람들이었지요.”   그러자 노인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이 마을에도 그런 사람들이 살고 있다오.”

딸과 함께 교회에 가는 것이 소원이었던 한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일찍 미망인이 되어 시장에서 떡 장사를 하면서 힘들게 딸을 공부 시켰고 딸은 대학교수가 되었습니다.  딸은 어느날 엄마의 소원대로 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예배에 들어가고,  딸은 친교실에 있었습니다.  앉아 있다보니, 교인들의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서로 남헐뜯는 이야기,  돈 이야기,  회의실 쪽에서는 고성이 오갔습니다.  예배 마치고 나온 엄마를 보자 딸은 자신이 들은 것을 말하며 외쳤습니다.  “엄마.  교회가 엉망이야!  저질 집단이야!”

다 들은 엄마가 말했습니다. “나는 평생 교회 다니면서 주님만 봤는데,  너는 하루 교회와서 다른 것만 보았구나!” 엄마의 이 말에 딸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여러분은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 피게 하셨느니라.”  (행20:28)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2020.01.18(토)) 태안해변길 5코스(노을길) "꽃지 해변" (사진: 김광부 기자)
(2020.01.18(토)) 태안해변길 5코스(노을길) "꽃지 해변" (사진: 김광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특별시 광진구 용마산로128 원방빌딩 501호(중곡동)
  • 대표전화 : 02-2294-7322
  • 팩스 : 02-2294-732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연
  • 법인명 : 성광미디어(주)
  • 제호 : 성광일보
  • 등록번호 : 서울 아 01336
  • 등록일 : 2010-09-01
  • 창간일 : 2010-10-12
  • 회장 : 조연만
  • 발행인 : 이원주
  • 자매지 : 성동신문·광진투데이·서울로컬뉴스
  • 통신판매 등록 : 제2018-서울광진-1174호
  • 계좌번호 : 우체국 : 012435-02-473036 예금주 이원주
  • 기사제보: sgilbo@naver.com
  • 성광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성광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gilbo@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