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20.02.26
“모든 문제는 단 한가지 물음에서 출발한다. 왜 바르게 사는 사람에게 나쁜 일이 일어나는가? 다른 모든 신학적 대화들은 지적 유희에 불과하다.”
해롤드 쿠쉬너 저(著) 김하범 역(譯) 《왜? 착한 사람에게 나쁜 일이 일어날까》 (도서출판 창, 1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바늘 끝 위에는 몇 명의 천사가 춤을 출 수 있을까?” “아담과 하와에게는 배꼽이 있었을까?” 이런 질문들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질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질문이 있습니다. “왜 착한 사람에게 나쁜 일이 일어나는가?”
어른들이야 지은 죄가 많기 때문이라고 하더라도 순진무구한 어린아이들이 왜 질병으로, 전염으로 전쟁과 가난으로 죽어가야 하는가? 이런 질문 앞에서 말한 바늘 질문 배꼽 질문들은 그저 장난 같은 질문처럼 느껴집니다. 우리는 평소에 필요 없는 질문도 많이 합니다.
그러나 진짜 깊은 질문은 고난의 때에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질문이 우리를 성숙하게 합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이 결정적으로 변할 때가 있습니다. 큰 고난을 만났을 때입니다. 이때 존재에 진동이 옵니다. 고난은 참 싫은 것입니다.
그러나 그토록 변하지 않던 내가 결정적으로 변하는 티핑 포인트는 고난의 때인 경우가 많습니다. 깊은 고난 속에 영원한 것과 헛된 것을 구별하게 됩니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시119:71)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