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봄이 오고, 선거일도 다가옵니다.
[독자기고] 봄이 오고, 선거일도 다가옵니다.
  • 성광일보
  • 승인 2020.03.1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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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정 / 광진구선거관리위원회홍보계장
정윤정
정윤정

우리는 코로나로 봄의 설렘을 잃어버렸다. 아이들은 집에 틀어박혀 있고 어쩔 수 없이 출·퇴근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마스크로 무장하고 살아가고 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심각’한 상황을 하루하루 겪는 중이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마스크 사이로 따뜻한 봄기운이 느껴진다. 가는 세월을 막지 못하듯 오는 봄도 막지 못한다. 이렇게 봄은 온다. 그리고 선거도 온다. 30여 일 후, 4월 15일은 바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일이다. 코로나19로 정상적으로 선거가 치러질 수 있을지 우려는 많지만, 지금도 선거관리위원회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정신없는데 무슨 선거냐’고 말하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국회의원을 뽑는 일은 정말 정성을 들여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이 만드는 법률은 바로 우리와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바로 얼마 전, 3월 3일 공포된 ‘코로나 3법(감염병예방법 개정안, 검역법 개정안, 의료법 개정안)’을 보자. 이‘코로나 3법’이 시행되면 검사나 치료를 거부하는 감염병 의심환자에 대한 강제처분이 가능해지고, 마스크 등 방역 물품의 국외 반출을 금지할 수 있다. 또한 감염병 발생지역에서 입국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입국 금지를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우리가 선출한 국회의원이 만든 법률은 이렇게 우리 행동을 강제하거나 일정부분 제약할 수 있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4월에 뽑을 국회의원들에게 우리는 이렇게 중요한 권한을 위임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선거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고, 내가 어떤 정책이 이루어지길 바라는지 생각해보고 그것과 일치하는 후보자를 잘 찾아봐야 한다. 나의 신념과 같은 국회의원을 국회로 보내야 나대신 나의 의견을 피력해 줄 수 있다. 그래서 꼭 모든 후보자의 정책을 잘 살펴보고 제대로 공들여서 찍어야 한다.

그럼 어떻게 후보자의 정책을 알아볼 수 있을까? 후보자들은 선거기간(4. 2. ~ 4. 14.)이 되면 자신을 알리기 위해 선거운동을 한다. 거리에는 후보자들의 현수막이 걸리고 벽보가 첩부될 것이다. 그리고 4월 4일 ~ 5일 경에는 각 가정에 후보자의 선거공보가 도착할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을 활용해서 후보자 공약을 살펴야 한다. 그리고 4월 5일(일) 20시(갑), 22시(을)에는 광진구 지역 후보자들의 TV토론도 방송될 예정이다. TV토론은 특히 후보자의 말과 행동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토론을 통하여 후보자가 우리 지역에 대한 관심은 어느 정도 인지, 각 후보자의 공약은 무엇인지 보다 면밀히 점검할 수 있다.

아울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정책·공약알리미」(http://policy.nec.go.kr)를 통하여 꼭 필요한 공약을 제안할 수도 있고, 후보자등록을 마친 후에는 정당·후보자의 정책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3월 20일까지 「후보자 토론회 유권자 주제·질문 공모」에 참여하여 토론회 주제를 직접 제안해볼 수도 있다.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봄의 설렘을 놓쳤다고 해서, 선거의 소중함까지 놓치지 않길 바란다. 2020년 봄의 설렘은 잠깐 놓치면 그만일 수도 있지만, 2020년 국회의원선거를 놓치면 앞으로 4년간의 정책이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 마스크 위로 두 눈을 부릅뜨고 내가 원하는 후보자를 잘 찾아보자. 그리고 멋지게 한 표를 던지자. 나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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