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박사의 수능영어 이야기> ③영어 암기가 안 되는 학생들을 위하여
<안박사의 수능영어 이야기> ③영어 암기가 안 되는 학생들을 위하여
  • 성광일보
  • 승인 2020.04.01 11: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재오 / 뉴-크리에이션 아카데미 대표

③영어 암기가 안 되는 학생들을 위하여

여러 가지 환경적인 원인으로 영어 공부를 어려워 하는 강북 지역 내지 광진구의 인재들이 있다. 사실 이들은 독일이나 선진국에서 성장했다면 뛰어난 성적을 받고 좋은 직업을 찾을 수 있었을 것이나 사교육 중심, 경제 여건 중심, 부모의 관심 중심의 교육이 판을 치는 한국의 사정상 참 억울한 경우가 많다.

필자는 작년에 GS25편의점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 소위 알바이다. 그 때 보면 참 똑똑해 보이는 대학생 알바생들이 자기들이 인서울 대학에 가지 못하여 굉장히 우울해 하는 경우를 보았다.
어떤 여학생은 자신의 최종 페이스 북 학력란에 “무학여고”라고 쓴 것을 보았다. 그녀는 실은 의정부 소재의 모 사립대학의 3학년 학생이었다. 자신이 지방 대학에 다닌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 하지 않은 것이었다.

내가 그녀에게 내신 및 수능 성적을 물어보니 대략 4등급이었다. 학원은 다닌 적이 거의 없고 대신 학교에서 실시하는 야간 자율학습은 꾸준히 했다고 한다. 그런 남학생도 보았다.
거기서 필자가 내린 결론은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사교육, 학원의 도움없이는 2등급 위로 갈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사교육도 중학교에서는 5~60만원 고등학교에서는 거의 8~90 만원 정도를 투입해야 영어 2등급 수학 2등급 안에 들수 있다.

중학교 때 동네 학원 다니고 학급에서 1~2등 하던 애들도 고등학교 가면 엄청 순위가 떨어진다. 물론 예외는 있다. 그러나 평균적으로 보아서 8~90%는 이렇다. 의정부 소재 대학에 다니던 그 여대생은 얼굴도 예쁘고 일을 잘했다. 그녀가 독일에서 태어났더라면 인생길이 열렸을 텐데 하고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들었다.

◑ 영어 암기에 관해
지난 번에 말한 것처럼 집에서 핸드폰 게임이나 웹소설, 웹툰 등을 많이 보는 대부분의 광진구ㅡ강북 청소년들은 영어 암기가 서툴다.
단어 암기의 경우 불완전하다. 예를 들어 investigation(연구, 조사) 라는 단어를 외우라고 할 경우 invest~ 라고 첫 글자는 아는데 그 다음 글자를 모른다. 대충 이런 식이다.
그 다음은 문장 암기가 어렵다. 필자에게 배우는 어떤 중 3 여학생도 이것을 어려워했다. 사실 우리나라 학교 영어 시험의 경우 본문을 통째로 암기하지 않으면 좋은 점수 받기 어렵다. 중학교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도 마찬가지 이다.

이 때 필자가 제시하는 한 가지 방법을 강사나 교사 혹은 부모라도 그 아이와 같이 암기를 하는 것이다. 애가 “너무 어려워요, 못해요”라고 할 수 있다. 그 때 필자는 성경 한줄 읽어 주고 짧게 지도한 뒤 “너는 할수 있어”라고 하면서 "그럼 같이 하자”라고 한다.

필자는 워낙 영어를 오래 가르쳐서 나이(만 61)에도 불구하고 영문장을 빨리 암기하는 편이다. 애들이 이처럼 교사가 먼저 하는 것을 보면 힘을 내어서 시간은 좀 걸려도 결국 한 과(chapter)를 다 암기한다. 한 챕터를 다 암기하면 각종 영어 문제의 80%는 맞힌다. 그 후 그 여학생은 실력이 부쩍 늘어 85점은 거뜬히 맞는다. 물론 그 다음 단계는 문법(어법) 이해 및 암기가 있다. 이처럼 대한민국의 공부는 거의가 다 암기이다.

◑ 어법, 빈칸 추론
어법 문제의 핵심은 문장의 핵심성분 즉 주어(S) 동사(V)를 아는 것이다. 그 다음은 목적어(O) 그리고 보어(C) 등을 인지하는 일이다. 특히 동사와 동사 유형(^현재분사, 동명사, to부정사)들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21.[해석] 운동은 심장을 건강하게 유지해 준다. 운동은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고, 좋은 혈액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주며, 심장을 건강하게 한다. 심장은 근육이다. 다른 근육들과 마찬가지로 심장은 건강 할 때 더 잘 활동할 수 있고, 그리하여 더 많은 에너지를 가지게 될 것이다. 운동을 하면 심장은 활동을 더 잘할 뿐만 아니라, 더 오래 활동할 것이다. 연구 에 따르면 규칙적으로 일주일에 세 차례 30분 동안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더 오래 산다고 한다. 어떤 운동이라도 이득이 된다 고 생각된다.

설명 (A) : gets, getting 는 문장의 주어가 It 이다. gets는 동사이다. (B) It works, working 는 부사절로 봐야 한다. 따라서 분사구문으로 보아서 working better 즉 “잘 작동된다면”이다.
(C) live, living 은 역시 이 표현이 문장의 동사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아서 live 이다. 이때 주어는 people 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특별시 광진구 용마산로128 원방빌딩 501호(중곡동)
  • 대표전화 : 02-2294-7322
  • 팩스 : 02-2294-732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연
  • 법인명 : 성광미디어(주)
  • 제호 : 성광일보
  • 등록번호 : 서울 아 01336
  • 등록일 : 2010-09-01
  • 창간일 : 2010-10-12
  • 회장 : 조연만
  • 발행인 : 이원주
  • 자매지 : 성동신문·광진투데이·서울로컬뉴스
  • 통신판매 등록 : 제2018-서울광진-1174호
  • 계좌번호 : 우체국 : 012435-02-473036 예금주 이원주
  • 기사제보: sgilbo@naver.com
  • 성광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성광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gilbo@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