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아침 벌레가 되다니
어느날 아침 벌레가 되다니
  • 김광부 기자
  • 승인 2020.04.14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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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20.04.14

(2020.03.28(토)이천 산수유 마을과 원적산 트래킹 " 이천 산수유 마을" (사진: 김광부 기자)
(2020.03.28(토)이천 산수유 마을과 원적산 트래킹 " 이천 산수유 마을" (사진: 김광부 기자)

“어느 날 아침 그레고르 잠자가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그는 침대 속에서 한 마리의 흉측한 갑충으로 변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프란츠 카프카 저(著) 이재향 역(譯) 《변신》 (문학동네, 7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세계 문학사에 길이 남아 있는 카프카 《변신》의 천둥 같은 첫 문장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내가 흉측스러운 벌레가 되어있다니! 죽어야 되나 버텨야 되나.  파산을 한 아버지를 대신해서 가족을 위해 판매원으로 고달픈 생활을 해 오던 그레고르 잠자.

그는 어느 날 아침 꿈에서 깨어났을 때, 자신이 흉측한 벌레로 변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벌레로 변신한 그를 보고 부모와,  여동생, 지배인은 모두 놀라고, 아버지는 그를 방으로 감금합니다.  그레고르는 버려졌다는 슬픔과 고통으로 죽어갑니다.  

《변신》은 현대의 물질 문명 속에서 존재의 의의를 잃고 살아가는, 소외된 인간의 모습을 처절하게 보여 줍니다.  쓸모가 있을 때만 상대방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된다는 슬픈 현실.  가장 평안한 안식처라고 생각하는 가족에서조차 소외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존재 자체를 사랑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습3:17)

“너로 말미암아, 나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는 하나님!” 내 존재만으로도 기뻐하시는 주님의 사랑이 있기에,  우리는 벌레가 될 수 없습니다.  설사 사람들이 벌레처럼 취급하여도, 이 깊은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일어설 수 있습니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강남 비전교회
한재욱 목사

(2020.03.28(토)이천 산수유 마을과 원적산 트래킹 " 이천 산수유 " (사진: 김광부 기자)
(2020.03.28(토)이천 산수유 마을과 원적산 트래킹 " 이천 산수유 " (사진: 김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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