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정 꽃샘바람 김일정 더디 오는 봄 성급한 마음에 빗장을 풀어 계절을 넘기니 주눅 든 고샅 잔설들 흙 속을 기어들고 처마 끝 고드름 식은땀 흘려 녹아가네 신발도 못 신은 겨울 줄행랑친 들판에 낯선 초행길 꽃샘바람 꽃은 두고 와 바람만 싸늘하다 김일정 / 시인 광진구청 홍보담당관 한빛문학 신인상 수상 제8회 한빛문학상수상 저작권자 © 성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성광일보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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