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기 / 시인
하얀 나비에게
김동기
동순당 뜰에
나비가 살고 있어요
잠자리도 살고 있어요
해를 품고
별도 품은
풀잎처럼 살아온 48년 지기
숨겨온 그 꿈
아직 이루지 못하여
나비와 잠자리는 봄을 기다립니다
서로의 빛과 그림자 다독이면서
살아왔듯이 살아갑니다
어디
가더라도
무엇을 하더라도
나비와 잠자리는 함께 합니다
<김동기 프로필>
-한겨레문학 등단
-광진문인협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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