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전 고정숙
모란이 필 때
심전 고정숙
어여뿐 봉로시 속
화려한 꽃잎 접다
파르르 눈을떠서
수줍은 미소짓고
귀엽게 피어나니
화사한 꽃이 된다.
강렬한 햇볕받고
붉어진 꽃잎들에
여무는 여름숨길
나비는 날개접고
모란과 입맞추다
슬며시 날아간다
<고정숙 프로필>
·경희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정각원합창단장 역임
·외교단부인클럽 회장
·계간 문예 국제문단 시 등단
·2018 제10회 국제문학상 운문부분 수상
·국제문인협회 부회장 겸 재정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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