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최승애, 조선의 걸작품 현대적으로 재해석 "몽유도원도 21" 초대 개인전
한국화가 최승애, 조선의 걸작품 현대적으로 재해석 "몽유도원도 21" 초대 개인전
  • 김광부 기자
  • 승인 2020.06.04 1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최승애 작가의 몽유도원도 21 초대 개인전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최승애 작가의 몽유도원도 21 초대 개인전이 진행 중에 있다(왼쪽부터 변광용 거제시장. 최승애 작가. 장은익 거제문화예술회관장)

의태 최승애 작가는 캔버스와 한지에 먹, 석채, 분채 등을 사용한 혼합채색으로 한국화로 표현할 수 있는 범위를 극대화하여 그림으로 관람객과 쉽게 소통하고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을 선 보이고 있다. 2020년 6월 1일(월) ~ 6월 10일(수)까지 거제문화예술회관(관장 장은익) 전시실에서 "몽유도원도 21" 타이틀로 초대 개인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흑과 백의 수묵담채가 아닌 고려 말에서 조선 중기까지 유행했던 청록산수화의 기법을 활용한 산수화와 몽유도원도는 신비스럽고 몽환적인 느낌을 전달하여 한국화의 매력을 알아 가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몽유도원도 21-연작1
몽유도원도 21-연작1

작품명 '몽유도원도 21'은 조선의 거장 안견의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우리 문화재가 일본에 소장되고 있는 현실의 안타까움을 작품으로 승화시켜 감상자와 공감하기를 원하고 있다. '몽유도원도 21' 작품 속에는 수많은 풀잎 모양의 작은 점들이 모여 형태를 이루고 음영(陰影)이 만들어져 작가의 고단한 작업을 만나볼 수 있고, 청록색의 맑고 깨끗한 느낌의 색조 흐름이 감동으로 다가 온다. 풀 점의 크기와 밝기 차이로 원근감을 주고, 청록색 계열의 채색이 화면 전체를 채운 이미지는 무아지경(無我之境)에 빠져 들게 만들어 우리 한국화 기법의 다양함을 재발견하게 만들었다.

몽유도원도 21-연작2
몽유도원도 21-연작2

거제도가 고향인 작가는 푸른 바다와 녹색의 자연 환경 속에서 성장한 배경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무의식속에 잠재된 청록색의 색조가 '몽유도원도 21'를 통해 표출되어 최승애 작가의 독창적인 작품 테마가 형성되는데 중요한 역할이 되었다. 거제 장승포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작가는 대자연이 펼쳐진 21세기 몽유도원도를 청록색 고향의 색으로 입혀 자신만의 예술세계 입지를 확고하게 만들었다. 또한 거제문화예술회관은 최승애 작가 초대 전시를 진행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늘리고 지역 출신의 작가를 홍보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몽유도원도 21-연작3
몽유도원도 21-연작3

의태 최승애 작가는 "그림을 감상하는 관람객들에게 위로와 평온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작품을 제작하였으며, 한국의 걸작 몽유도원도를 나만의 기법으로 재탄생시켜 우리 예술품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싶었다."고 말했다. 작가는 서라벌예술대학교 미술학과,

몽유도원도 21-연작4
몽유도원도 21-연작4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수료(동양화 전공) 출신으로 2015 대한민국 미술대전 한국화 비구상부문 대상, 2017 청주시한국공예관 기획 초대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세계미술축제 우수 작가상 수상,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선정 작가 등 한국 미술계에서 인정하는 중견작가로 활동 중에 있다.

몽유도원도 21-연작5
몽유도원도 21-연작5
몽유도원도 21-연작6
몽유도원도 21-연작6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특별시 광진구 용마산로128 원방빌딩 501호(중곡동)
  • 대표전화 : 02-2294-7322
  • 팩스 : 02-2294-732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연
  • 법인명 : 성광미디어(주)
  • 제호 : 성광일보
  • 등록번호 : 서울 아 01336
  • 등록일 : 2010-09-01
  • 창간일 : 2010-10-12
  • 회장 : 조연만
  • 발행인 : 이원주
  • 자매지 : 성동신문·광진투데이·서울로컬뉴스
  • 통신판매 등록 : 제2018-서울광진-1174호
  • 계좌번호 : 우체국 : 012435-02-473036 예금주 이원주
  • 기사제보: sgilbo@naver.com
  • 성광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성광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gilbo@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