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로 부대
켈로 부대
  • 김광부 기자
  • 승인 2020.06.24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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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20.06.24

(2020.05.23(토) 섬마을선생 촬영지, 옹진군 대이작도 트래킹 " 대이작도 가는 여객선에서" (사진: 김광부 기자)
(2020.05.23(토) 섬마을선생 촬영지, 옹진군 대이작도 트래킹 " 대이작도 가는 여객선에서" (사진: 김광부 기자)

“켈로 부대는 특히 1950년 9월 15일 감행된 인천상륙작전에서 큰 공을 세웠다.  상륙작전을 앞두고 어민으로 위장, 북한군이 인천 앞바다에 설치한 기뢰를 찾아내고, 항로의 수심을 측정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또한 작전개시 전날인 14일 밤, 북한군이 점령하고 있던 팔미도 등대를 탈환하고 불을 밝혀 상륙작전을 성공으로 이끄는 큰 전공을 세웠다.”

김병재 저(著) 《영화로 읽는 세계 전쟁사》 (르몽드코리아, 282-283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켈로부대(KLO-Korean Liaison Office)는 광복 이후 대북첩보를 위해 조직된 미군 산하 특수비밀첩보조직입니다.  이들은 계급도 군번도 없이 인민군, 중공군, 민간인 등으로 위장해 특수공작 임무를 수행했는데 인천상륙작전에서 큰 활약을 펼쳤습니다.

인천항 서쪽에 있는 섬 팔미도는 인천만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였습니다.  인천상륙작전을 위해서는 인민군에게 점령 당해 있던 팔미도의 등대를 탈환해야 했습니다.  켈로부대원과 미군으로 구성된 특공대는 팔미도에서 격전을 벌이지만 켈로부대원 22명이 전사합니다.

클라크 대위를 비롯한 미군 3명과 켈로부대원 3명은 다시 출동해 밤 10시 등대를 탈환합니다.  그런데 연료탱크와 등불 받침을 연결하는 부품이 사라져 등댓불을 켤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대원들은 실의에 빠져 어둠 속을 헤매다가 기적적으로 나사못을 발견하여 9월 15일 팔미도 등대에 불을 밝힙니다.

이를 확인한 맥아더 사령관은 연합함대 261척에 진격 명령을 내려 역사적인 인천상륙작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역사를 바꾸는 큰 일 뒤에는, 배경이 되는 작은 일들과 수 많은 희생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우리 아닌 것의 배경이 될 수 있습니다.

침례(세례) 요한은 예수님의 배경이 되어주고 들러리가 되어주는 기쁨으로 충만하였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요한을 가리켜 여인이 낳은 자 중에 가장 큰자라고 하셨습니다.  이웃을 빛내는 배경이 되면서도 넘치는 기쁨. 그리스도인들이 경험하는 역설적인 하늘의 기쁨입니다.

“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나 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는 친구가 크게 기뻐하나니 나는 이러한 기쁨으로 충만하였노라.” (요3:29)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2020.05.23(토) 섬마을선생 촬영지, 옹진군 대이작도 트래킹 " 대이작도 가는 여객선에서" (사진: 김광부 기자)
(2020.05.23(토) 섬마을선생 촬영지, 옹진군 대이작도 트래킹 " 대이작도 가는 여객선에서" (사진: 김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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