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인맥관리와 성공] CEO인맥이 기업의 인적 자산이다
[열린 인맥관리와 성공] CEO인맥이 기업의 인적 자산이다
  • 성광일보
  • 승인 2020.07.2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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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돈
인맥관리 전문회사 기부링크 대표
한국금융신문 인맥관리지원센터장
윤형돈
윤형돈

"네게 반하게 만들어라"
오닌의 난 이후 다이묘들간의 100년 전쟁으로 무고한 백성들이 진저리를 친 일본의 戰國時代는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거쳐 도꾸가와 이에야스의 막부가 들어서면서 통일이 완성되고 평화의 시대가 열렸는데, 10대 시절부터 70대 노년까지 평생을 전쟁터에서 보내며, 최후의 승리를 쟁취한 이에야스의 힘은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절대 강군이었다. 장군으로 승진한 부하가 조언을 구했다
"주군! 주군의 부하들은 왜, 전투가 시작되면 후퇴하지도 않고 죽기 살기로 싸우는지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오다 노부나가는 부하들이 명령에 따르지 않고 후퇴하면 사형에 처하는 등 엄한 벌을 내리지만, 주군은 부하들이 도망을 쳐도 관대하게 용서를 했습니다. 
그리고, 히데요시는 부하들에게 풍족하게 급료를 주지만 우리들은 그렇지도 않습니다. 엄격하지도 않고, 급료도 적은데 왜 목숨을 아끼지 않고 전투에 임하는지 궁금합니다"

이에야스의 답은 간단했다 "네게 반하게 만들어라"
이에야스는 통일과정에서도 상대를 존중하는 방법으로 전투를 최대한 피하면서 세력을 확대해나갔으며, 통일 후에는 평화의 정칙을 위해 CEO의 입장에서 정책을 수립했는데, 새로운 사회질서의 이념으로 주자학의 도입에 적극 힘썼다. 
이는 10년이 지나면서 지배계급인 무사들간의 싸움이 일상화되지 않는 결과로 나타났다. 

이에야스의 인맥관리는 가신들의 절대적인 충성뿐만 아니라 평소 몸을 낮추어서 종교계, 농부, 상인, 예술인, 무역상, 제조업 등 각계 각층의 의견을 경청하며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정책에 반영한 것이 지지기반의 확대뿐만 아니라 각종 전투에서 승기를 잡고 평화시대를 조기에 정착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에야스의 사람에 대한 존중, 진정한 인정과 관심의 평생에 걸친 실천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에야스에게 반할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

미래는 일직선으로 오지 않는다
비틀즈 그룹의 핵심멤버인 존 레논은 "인생은 계획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우연과 우연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CEO가 된 중견기업의 L사장님의 고민을 듣게 되었다. 

"CEO가 되고 나니, 회사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서 더욱 더 인맥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술도 잘 못하는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 술은 인간관계에 있어 윤활유정도의 역할이며, 중요한 것은 상대방에 대해서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인정을 해주느냐에 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장수하는 CEO를 만나보면, CEO가 되어서 인맥이 많은 게 아니라 평소에 꾸준히 형성된 신뢰관계가 쌓여서 이루어진 것임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NYT 찰스 두히그 기자는 인간과 기업의 습관에 관심을 갖고 300여명의 과학자, 기업인을 직접 인터뷰하고 700편이 넘는 논문과 자료를 섭렵하여 이를 바탕으로 '습관의 힘' (The Power of habit)을 출간했는데 아마존닷컴의 경제, 경영부문의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두히그기자는 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업이 되려면 좋은 습관을 구축해놓는 게 지상과제라고 했고, 이 습관이 바뀌면 기업전체의 문화와 시스템이 달라진다고 했다. 

그 동안 필자가 컨설팅을 진행한 기업들은 변화에 즉시 대응하기 위해 각계 각층에 다양하게 분포된 CEO인맥을 회사의 인적자원으로 활용하는 시스템 구축에 적극적이었다. 인간관계는 아날로그로, 정보관리는 디지털로 체계화함으로써 누수현상을 최소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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