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쌍무지개 뜨던 날
김연수
청청 가을 하늘에
쌍무지개가 떳다고
달리는 차안
브레이크를 밟으시다니요
노을 진 땅 끝 위로
쌍무지개 다리 놓였다고
넋 없는 시선
눈물 글썽이시다니요
가랑비 그친 빌딩 위로
쌍무지개 꽃송이 휘날리고
카톡 카톡 카톡
카톡방에 불꽃이 튑니다
마실 나온 견우 직녀
지상에 예쁜 마음 가득하다고
돌아서는 칠채*의 옷자락이
무척이나 설레겠습니다 그려
김연수(경천) 프로필>
·서울 용산고, 서울대 사범대, 고려대 교육대학원 졸업
·장충여중, 덕수중, 경기고, 석관고, 혜화여고, 상계고, 경기고 재직
·2015년 광진문학 시부문 신인문학상 수상
·현 광진 문인협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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