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쿤데라 “책 제목을 바꾸어도 됩니다”
밀란 쿤데라 “책 제목을 바꾸어도 됩니다”
  • 김광부 기자
  • 승인 2020.08.20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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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20.08.20

(2020.07.25(토) 문경 용추계곡 & 고모산성, 토끼비리 트래킹) "문경 고모산성"(삼국시대부터 전해온 천연의 요새: 문화재 지정 명승 제31호) 사진: 김광부 기자
(2020.07.25(토) 문경 용추계곡 & 고모산성, 토끼비리 트래킹) "문경 고모산성"(삼국시대부터 전해온 천연의 요새: 문화재 지정 명승 제31호) 사진: 김광부 기자

“제 소설 중 어떤 것에든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농담』, 『우스운 사랑들』로 이름 붙여도 무방합니다.  제목들은 서로 바뀌어도 별로 상관없어요.  그 제목들은 저를 사로잡고, 정의하고, 한편으로는 불행히도 저를 제한하는 몇 개의 주제들을 반영하거든요.  이 주제를 넘어서서는 다른 아무것도 말하거나 쓸 게 없습니다.”

파리 리뷰 저(著) 권승혁 김진아 공역(共譯) 《작가란 무엇인가?》 (다른, 306쪽)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현존하는 최고의 작가 중 하나인 밀란 쿤데라의 대표작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농담』, 『우스운 사랑들』 등입니다.  그런데 쿤데라는 자신의 이 작품들의 제목을 서로 바꾸어도 무방하다고 합니다. 같은 주제의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쿤데라에게 꽂힌 강렬한 한 가지 주제가 있었던 겁니다.

세상은 수많은 이야기들의 홍수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억만 이야기가 있어도, 우리는 자신에게 가장 꽂혔던 것을 반복하여 이야기합니다. 신구약 성경을 통해서 하늘나라 3층천을 체험한 사람은 바울 밖에 없습니다. 세 가지 층으로 되어 있다는 하늘 나라.  누군가 3층천을 체험하였다면 평생을 간증하며 다닐 것입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3층천에 대한 이야기를 오직 한 곳에서만 합니다.  그것도 체험의 생생한 감정이 많이 사라진 후, 살짝 지나가는 말 같이,  또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체험한 것같이 말입니다.  바울 사도가 강조한 것은 3층천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바울 사도에게 꽂힌 것 한가지.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복수’를 끝없이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염려’를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성공’이 평생의 주제인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에게 꽂힌 것 한 가지. 그것이 그 사람의 행복을 좌우합니다.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고전15:10)

<한재욱 목사/강남 비전교회>

(2020.07.25(토) 문경 용추계곡 & 고모산성, 토끼비리 트래킹) "문경 고모산성"(삼국시대부터 전해온 천연의 요새: 문화재 지정 명승 제31호) 사진: 김광부 기자
(2020.07.25(토) 문경 용추계곡 & 고모산성, 토끼비리 트래킹) "문경 고모산성"(삼국시대부터 전해온 천연의 요새: 문화재 지정 명승 제31호) 사진: 김광부 기자
(2020.07.25(토) 문경 용추계곡 & 고모산성, 토끼비리 트래킹) "문경 고모산성"(삼국시대부터 전해온 천연의 요새: 문화재 지정 명승 제31호) 사진: 김광부 기자
(2020.07.25(토) 문경 용추계곡 & 고모산성, 토끼비리 트래킹) "문경 고모산성"(삼국시대부터 전해온 천연의 요새: 문화재 지정 명승 제31호) 사진: 김광부 기자
(2020.07.25(토) 문경 용추계곡 & 고모산성, 토끼비리 트래킹) "석현성과 연결된 고모산성"(삼국시대부터 전해온 천연의 요새: 문화재 지정 명승 제31호) 사진: 김광부 기자
(2020.07.25(토) 문경 용추계곡 & 고모산성, 토끼비리 트래킹) "석현성과 연결된 고모산성"(삼국시대부터 전해온 천연의 요새: 문화재 지정 명승 제31호) 사진: 김광부 기자
(2020.07.25(토) 문경 용추계곡 & 고모산성, 토끼비리 트래킹) "고모산성 성벽"(삼국시대부터 전해온 천연의 요새: 문화재 지정 명승 제31호) 사진: 김광부 기자
(2020.07.25(토) 문경 용추계곡 & 고모산성, 토끼비리 트래킹) "고모산성 성벽"(삼국시대부터 전해온 천연의 요새: 문화재 지정 명승 제31호) 사진: 김광부 기자
(2020.07.25(토) 문경 용추계곡 & 고모산성, 토끼비리 트래킹) "고모산성 전망대에서 바라본 진남교반" (사진: 김광부 기자)
(2020.07.25(토) 문경 용추계곡 & 고모산성, 토끼비리 트래킹) "고모산성 전망대에서 바라본 진남교반" (사진: 김광부 기자)
(2020.07.25(토) 문경 용추계곡 & 고모산성, 토끼비리 트래킹) "토끼비리 가는길" (사진: 김광부 기자)
(2020.07.25(토) 문경 용추계곡 & 고모산성, 토끼비리 트래킹) "토끼비리 가는길" (사진: 김광부 기자)
(2020.07.25(토) 문경 용추계곡 & 고모산성, 토끼비리 트래킹) "토끼비리 전망대에서 바라본 고모산성" (사진: 김광부 기자)
(2020.07.25(토) 문경 용추계곡 & 고모산성, 토끼비리 트래킹) "토끼비리 전망대에서 바라본 고모산성" (사진: 김광부 기자)
(2020.07.25(토) 문경 용추계곡 & 고모산성, 토끼비리 트래킹) "석현성내 마을 성황당" (사진: 김광부 기자)
(2020.07.25(토) 문경 용추계곡 & 고모산성, 토끼비리 트래킹) "석현성내 마을 성황당" (사진: 김광부 기자)
(2020.07.25(토) 문경 용추계곡 & 고모산성, 토끼비리 트래킹) "석현성 안에 조성된 주막" (사진: 김광부 기자)
(2020.07.25(토) 문경 용추계곡 & 고모산성, 토끼비리 트래킹) "석현성 안에 조성된 주막" (사진: 김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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