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윤 · 김민영 도예展
김용윤 · 김민영 도예展
  • 김광부 기자
  • 승인 2020.08.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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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 展”

 

김용윤作 - 구선동설화 Ⅶ, 450x450x230, 분청토, 화장토, 재유
김용윤作 - 구선동설화 Ⅶ, 450x450x230, 분청토, 화장토, 재유

김용윤, 김민영 작가는 부녀간이다. 대(代)를 이어서 장작가마로 구워내는 전통적인 작업을 하는 두 도예가는 분청사기의 아름다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살려 그 맥을 이어왔다. 김용윤 선생은 흙의 본래 질감을 잘 살리면서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김민영 작가의 도자기는 무형의 흙을 통하여 점, 선, 면을 입혀 쓰임새 있는 완성품이 나올 때까지의 단조로움으로부터 시작되며, 단순하지만 넉넉한 원의 형태를 띤다.

김민영作 - 온전함Ⅱ, 320x320x5, 270x270x5, 분청토, 시노유, 흑유, 백매트
김민영作 - 온전함Ⅱ, 320x320x5, 270x270x5, 분청토, 시노유, 흑유, 백매트

원로 도예가 김용윤 선생은 홍대 출신으로 그의 작품은 든든한 양감을 조형의 기반으로 하고 있다. 가볍게 옮길 수 있고 무엇이든 담을 수 있는 항아리들은 든든한 양감으로 인정되며 무게의 중심이 내려앉아 마치 대지에 굳게 버티고 서있는 바위와 같다. 또한 표면에 설화적 표현들을 자연스럽게 각인하며 토속적인 소박함을 강조하며 상상력을 자극하기도 한다.

김민영 작가의 작품은 어머니의 부엌을 떠올리게 한다. 아이들을 키우며 잊혔던 자신의 꿈을 돌보듯, 가족에 대한 마음과 자신을 도자기에 담는다. 단조로운 듯 완성되는 작품들을 보면 작가가 원하는 목표형상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과하지 않은 멋과 부재인지 여유인지 모를 여백의 미를 포함하여 홀로이든 무리에서이든 조화롭게 흡수되어 어울러지는 것이다.

가을의 향이 느껴지는 9월, 장작가마 속에서 흙이 도기로 거듭나며 소박하면서도 화강암처럼 단단하고 친근감 있는 작품 50여점을 장은선 갤러리에서 선보인다. 1950년생인 김용윤 선생은 홍익대 도예과 출신으로 국내 및 해외 개인전 20여회, 다수의 그룹전과 워크샵에 참여했다. 현재 서울대학교에 출강중이며 2013년 한국 예총 명인인증을 받았다

영국 빅토리아 알버트 뮤지엄,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미술관 ,러시아 페름박물관 LA이민역사기념관, 성곡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있다.

김민영 작가는 서울 과학기술대학교 도자문화 디자인학과를 졸업했으며, 다수의 그룹전을 진행했다. 남양주 미술협회, 남양주 다산차회 회원이며 구선도방을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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