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 詩마당] 모 녀
[성동 詩마당] 모 녀
  • 이기성 기자
  • 승인 2020.08.26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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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자 / 성동문인협회 회원

      모 녀 
              김옥자 

속삭이던 그 시절 그립다

생전에 좋아하시던 연보라 꽃에
엄마의 얼굴이 서려있다

한 계단 두 계단 노크하며 오르는데
허공의 목소리 들리는 것 같다

꽃나무 아래 그리움이 내 귓가에 쌓이고
어머니의 모습 눈가에 이슬 반짝인다

살랄 대는 봄바람에 꽃잎 편지
띄워 보낼게
내년에 꼭 오시기를

보고 싶은 어머니…

김옥자
김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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