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재난대비를 위한 민간협의회가 오는 9월 28일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 광진구 재난대응 민간협의회(약칭 광재협)는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위기상황은 전 세계적인 위기로 전환한 이후 지금까지도 우리의 삶과 터전을 위협하며 기본적인 인간관계와 공동체의 활동을 옥죄고 있다. 장기화와 2차 대유행의 파도를 넘어서기엔 모두가 힘들고 지쳐 있다. 그동안 선방해왔던 대한민국도 그리고 광진구도 이제 정부의 힘만으로 이겨내기엔 벅찬 상황이 되었다.”며 이제는 민간의 참여와 연대활동으로 우리의 이웃을 설득하고 지역사회가 필요한 방역과 돌봄, 민생을 함께 지켜내야 한다는 것.
이에 지난 7월말부터 관내 주요단체 대표자분들과 (가칭)광진구 재난극복민간협의회를 준비해 왔고 9월 초에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출범식을 연기했고, 유관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오는 99월 28일 오후 13:00 ~14:00 에 대표자 중심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출범식을 전후하여 지역의 유관단체, 직능단체, 자생단체들과 마음을 모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사회의 역량을 모으고 광진구청과 협의하여 본격적으로 재난 극복을 위한 민관협력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설립 취지문
<광진구재난극복민간협의회 설립취지문>
2020년 오늘 우리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일상을 경험하고 있으며 새로운 형태의 감염병과 자연재난이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세계적 경제활동 위축으로 사회경제 위기가 악화되는 암울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시대의 연대는 흩어지는 것이며 사람과 거리를 두는 것이다’란 정부의 발표에서 보듯 감염병은 지역사회 활동과 사회서비스 전달체계의 마비를 가져왔고 소통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사회적 관계와 민주적 질서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난 8개월 동안 정부와 지자체 등 방역당국의 노력과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참여로 우리는 세계가 인정하는 방역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감염병이 장기화되고 우리 생활 깊숙하게 들어온 상황에서 더 이상 정부의 힘만으로, 공무원과 예산투입만으로 해결해 나갈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모든 사회적 활동을 멈추게 하는 긴급한 재난 상황 속에서 고용, 돌봄, 복지, 인권 등의 사각지대가 방치되고 복지전달체계가 작동을 멈추는 순간 우리는 더 큰 사회적 재난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더 이상 손을 놓고 무력감과 두려움에 움츠려 있어서는 안 됩니다. 코로나19에 맞서 재난의 단계에 따른 방역과 돌봄, 민생을 해결하는 보다 촘촘하고 일상에 밀착된 대응체계를 구축하여 국가와 사회의 최소단위인 지역사회를 지켜내야 합니다. 언제 닥쳐올지 모를 재난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소통의 단절, 적대적 대인관계, 혐오와 충동에서 비롯되는 공동체 붕괴로부터 우리 스스로를 지켜내야 합니다.
이에 우리는 나와 가족, 이웃이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일상과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하여 광진구의 자치, 방역, 돌봄, 문화, 봉사단체들이 참여하는 <광진구 재난극복 민간협의회>를 설립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코로나와의 전쟁에 행정과 민간이 따로 있을 수 없다는 점에서 광진구청과의 공고한 민관협력을 구축하여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려 합니다.
35만 광진구민은 아름다운 아차산과 한강의 넉넉한 품안에서 삶을 일궈왔습니다. 위기를 극복하려는 의지와 용기, 참여와 봉사에 대한 격려와 동참이 절실합니다. 함께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갈 때 코로나19와의 전쟁도, 새롭게 닥쳐올 재난도 이길 수 있습니다. 오히려 연대와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성숙한 지역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광진구민 여러분, 광진구의 제 단체, 기관 대표자 여러분,
그 소중한 첫 발걸음을 함께 해주십시오.
2020. 9. 28.
광진구 문화원 원장 양회종
MG 새마을금고 광진구협의회 회장 용화식
광진구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장 윤현승
(사)광진시민허브 상임대표이사 윤여운
광진구 의사회 회장 임익강
광진구 자원봉사센터 운영위원장 권창희
광진구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회장 이정인
광진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동협의회 회장 박채문
광진구 체육회 회장 윤재상
광진구 협치회의 공동의장 마주현
(이상ㄱㄴㄷ순 기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