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쓰레기는 “발생한 장소에서 버리는 게” 맞는 듯
<독자기고> 쓰레기는 “발생한 장소에서 버리는 게” 맞는 듯
  • 성광일보
  • 승인 2020.10.0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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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열 / 성동구선거관리위원회 홍보팀장
김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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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의 쓰레기통의 문구에 “가정용 생활쓰레기 제발 버리지 마세요! 양심 호소 문구에서부터 ”적발 시 고발“ 등 법적인 강력한 조치 제재 문구가 눈에 띤다. 이는 가정 생활쓰레기를 출․퇴근 시 종종 버린다는 것으로써, 양심을 스스로 버린다는 슬픈 일부 이야기 일 것이다.

어느 자치구의 길거리 쓰레기통을 없애니, 거리 쓰레기가 많이 줄었느니? 오히려 더 늘었느니? 쓰레기통의 개수를 자치구마다 조사해 보니 많은 차이가 난다며, 쓰레기통을 더 늘려야 한다는 얘기도 심심찮게 들린다. 쓰레기를 보이는 곳에 버려야 치우는데.. 안 보이는 곳에 버려 치우는데 여간 힘들다. 현장의 목소리도 종종 들린다.

추석 연휴 쓰레기봉투 배출 금지 안내(연휴기간 수거 못함) 양심 호소도 그렇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강시민공원 “배출한 쓰레기는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던가, 다시 가정으로 가져가시라는 현수막 문구가 언젠가 사라지고, 이번 추석 보니 공원 내 배출한 쓰레기를 버릴 수 있도록 많은 곳에 쓰레기 비치대를 설치하여, 지정된 장소에 배출을 적극 안내하고 있었다. 공원 내 쓰레기통 비치를 요구하는 시민 민원도 종종 있다곤 한다.

우리 양심은 길거리 가면서 꼬깃꼬깃 쓰레기를 호주머니 넣어서 집 가서 버리던가, 흔치 않은 쓰레기통을 찾아 버리는 게 진정한 양심 임은 맞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말이다. 또한 남의 시선이 없는 가운데서 올바른 양심은 쉽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이런 점에서 “쓰레기는 발생한 곳에서 버리도록 하는 것이 맞다” 생각이 든다. 물론 무분별한 설치가 아닌 이상, 적재적소 설치는 필요하다는 현장 소리다.

이것이 치우는 입장서도 편리 할 뿐더러, 시민 입장서도 현실적인 깨끗한 거리조성대안인 듯 하여 자리잡아 가는 모양새다.

휴가철 해수욕장(연휴 시민공원 등) 쓰레기 산더미 보도를 시민의식 개선 절실(시민양심 실추) 호도하기 보다는, 배출 장소를 적재적소 마련하도록 하고, 시민에게 지정장소(재활용 분리 포함)에 배출하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시민의식 판단 잣대 아닐까? 시민의 한 사람으로, 추석 연휴를 한강공원에서 보내며, 느낌을 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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