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터널 속 캄캄한 청년취업
긴 터널 속 캄캄한 청년취업
  • 성광일보
  • 승인 2020.10.1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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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 서울특별시 청년명예시장
이상엽
이상엽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2030청년들의 취업에 비상이 걸렸다. 좀처럼 잡히지 않는 바이러스로 인해 온 국민의 경제활동을 위축시키고 그에 따라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 모두 올해 매출 목표달성을 못해 신입사원 채용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사실 2030청년들의 취업난은 이미 예상되어 있었다. 

올해 초 확산되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활발해지며 기업들은 채용면접 일정을 뒤로 미루거나 취소하는 일들이 발생했다. 
자연스럽게 취업을 준비하던 취준생들은 기업 일정에 맞춰 준비기간이 늘어났고 좀처럼 안정되지 않는 코로나19로 인해 백수라는 딱지를 짊어지고 있었다. 

대학 졸업생과 졸업예정자들은 늘어나고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기업은 신규채용을 축소하거나 아예 채용계획이 없음을 밝혀 청년들의 취업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 졸업생을 대상으로 2020년 대학생 취업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예상취업률은 44.5%로 과반인 55.5%는 취업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14년 이후 5년간 대학 졸업생의 실제 취업률 62.6~64.5% 보다 무려 20% 낮아 청년들의 위기의식이 커졌음을 말해준다. 

(출처: 한국교육개발원, 취업통계연보 2020.03.30)
(출처: 한국교육개발원, 취업통계연보 2020.03.30)

실제, 올해 대졸 신규 채용 환경이 2019년보다 어려워졌다는 답이 75.5%로, 지난해 45.1% 조사 결과보다 약 30% 포인트 늘었다. 이에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일자리 대책을 마련하고자 서울시가 예산 255억원을 확보했다. 주요내용은 '집합금지 명령, 제한 피해업체 근로자에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취약계층 공공일자리 지원', '서울형 강소기업 청년인턴 지원' 사업이다. 이중 '서울형 강소기업 청년인턴 지원' 사업은 청년을 겨냥한 사업으로 기업의 신규채용 축소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이 인턴으로 일하며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200개사에 2명씩 매칭 해 총 400여명의 청년인턴을 운영 할 계획이다. 

청년인턴에게는 2개월 간 월250만원 급여를 지급하고 멘토를 배치해 직무역량 향상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현장경험을 집중적으로 쌓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한 인턴기간 종료 후에는 기업에서 직접 채용해 실질적인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며 청년들의 숨통을 틔울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전문가들의 의견으로는 코로나19 상황이 짧게는 1~2년 이상 지속 될 거라 전망하면서 앞으로도 당분간은 고용창출의 주체인 기업들의 활력이 둔화하면서 청년 취업 시장이 긴 어둠의 터널에 갇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 맞춰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지속적으로 세심하고 세밀한 정책들을 발굴해가며 개선해야 할 것이다.

'정치'의 사전적 의미는 '국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상호간의 이해를 조정하며, 사회질서를 바로잡는 따위의 역할'이라고 정의한다. 코로나19 시국이라는 힘든 상황에서 어려움에 당면한 당사자들과의 잦은 소통을 바탕으로 우리 청년들이 좀 더 안전하고 안정적인 삶을 영위 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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