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내가 지켜줄 게!
<수필> 내가 지켜줄 게!
  • 성광일보
  • 승인 2020.10.1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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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 작가

준이는 신나게 놀이터에서 놀다 집으로 돌아왔어요.
“엄마,  배고파요. 간식주세요.”
“그래, 땀을 흘렸으니 샤워하고 간식먹자.”
“엄마, 땀 안 났어요. 손도 깨끗해요.”

준이는 닦는 것을 아주 싫어해요.
할 수없이 목욕탕에 들어가 슬쩍 손을 닦았지요.
“자, 오늘의 간식은 우유와 달콤한 고구마 탕!”
“엄마는 매일 고구마, 감자, 옥수수, 그런 것 만 주세요? 난 햄버거랑 아이스크림 먹고 싶은데...”
“엄마가 주는 간식 속에는 면역력을 만드는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단다."
“알겠어요.”

준이가 간식을 먹고 있는데 전화가 왔어요.
외할머니가 갑자기 아프셔서 병원에 가셨다는 소식이었어요.
“준이야, 엄마가 병원에 다녀 올 테니 집 잘 보고 있어. 아빠에게 전화해서 일찍 들어오시라 고 할게.”
“네."

혼자 집을 보던  준이는 쇼파에 누어 그만 스르르 잠이 들고 말았지요.
그때 손톱에 끼어있던 까만 세균이 고개를 들었어요.
“으흐흐흐...난 잘 닦지 않는 아이가 좋아. 어떻게 하면 이 아이 뱃속으로 들어가 내 새끼들을 많이 키울 수 있을까? 으흐흐흐...”

잠자던 준이가 입이 간지러워 손을 입으로 가져갔어요.
손가락이 입에 닿는 순간, '이때다!'
까만 병균은 입속으로  얼른 들어갔지요.
입속에는 음식 찌꺼기가 남아있었어요.
“으흐흐흐...파티를 하자! 아이, 달콤해 으흐흐흐...”

까만 세균은 신이 나서 춤을 추었어요.
“♪쮸쮸 쭈비쭈비 -쮸쮸 쭈비쭈비 -히히-"
“여기 있는 이빨들도 모두 모두 부셔 버려야지... 우선 뱃속에 들어가 우리 새끼부터 키워 놓고 으흐흐흐...♪쮸쮸 쭈비쭈비 쥬비-히히히”

까만 세균은 준이의 뱃속으로 쑥 내려갔어요.
그리고는 세균 새끼들을 쫙 뿌려 놓았지요.
그때 날카로운 소리가 들렸어요.
“감히, 여기가 어디 라 구? 에잇 ! 나는 유익 균 이다!”

유익 균과 까만 세균은 목숨을 걸고 싸우기 시작 했어요.
“얍!”“얍!”
“얍!”“얍! 정의의 유익 균 이다! 물러가라!”

준이가 눈을 번쩍 떴어요.
“아유, 배 아파. 배가 왜 아프지?”

집에 일찍 들어오신 아빠가 준이를 바라보셨어요.
“배가 아프다 구? 혹시 배가 고픈 게 아닐까?”
“아니에요. 아빠, 제가 씻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준이는 목욕탕으로 들어가 몸을 닦기 시작했어요.
비누로 머리도 감고 손, 발을 깨끗이 닦았지요.
그리고 이도 치카치카 닦았어요.
“아이쿠! 세균 살려! 까만 세균 살려!”

까만 세균은 날 살려라 도망을 쳤지요.
유익 균이 소리쳤어요.
“승리다! 준이야, 잘 했어! 언제나 몸을 깨끗이 해 ! 우리가 네 몸을 잘 지켜줄게! ♪룰루랄라-룰루랄라”

준이가 온몸을 깨끗이 닦고 나니 배도 아프지 않았어요.
“딩동-”

엄마가 활짝 웃으며 들어 오셨어요.
“어머? 우리 왕자님 얼굴이 환하게 빛나네. 외할머니는 이제 괜찮으셔요.”
“엄마, 사랑해요.”

준이는 엄마를 꼭 안아 드렸어요.

한편 준이의 몸에서 쫒겨 난 까만 세균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리저리 헤매다 산속 박쥐동굴로 들어갔어요.
“인간들을 무너뜨려야 할 텐데...무슨 좋은 수 가 없나?”

박쥐동굴에는 많은 까만 바이러스 병균들이 모여 있었어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숨이 막혀 죽게 할까??”
“우리가 좀 더 강 해져 사람들의 폐로 들어가 숨을 못 쉬도록 해야 합니다.”
“자, 나를 따라하세요. 몸속에 강한 독성을 품고 보랏빛 분을 곱게 바르고, 동글동글 부드러운 모습으로 변형을 하세요. 그리고 더러운 사람들을 찾아 그들의 눈이나 코나 입으로 재빨리 들어가 폐로 갑니다.

숨을 조여 죽게하고, 기침이나 말 할 때 얼른 뛰쳐나가 다른 사람 몸속으로 파고들어 가야합니다.
여기저기 사람들의 물건에 착, 들러붙었다 온통 코로나 세상을 만듭시다!”
"오, 코로나! 이름도 멋지다!. 으흐흐흐....코로나 19 출격!”

코로나 세균들은 쏜살같이 달려 나가 더러운 사람들을 찾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사람들은 모두 똑똑했지요.
아빠가 말씀하셨어요.
“코로나는 사람의 침을 통해서 퍼진단다. 꼭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해. 코로나는 사람들이 많이 가까이 있는 것을 좋아하지. 우리는 거리를 두고 만나야 한단다.”
엄마도 말씀 하셨어요.
“코로나는 더러운 손을 좋아해요. 손에 딱 붙었다가 우리의 몸속을 향해 뛰어 들지. 씻지 얺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면 안 되고 ,밖에 나갔다오면 흐르는 물에 5초 이상 비누로 손을 깨끗이 닦아야하단다. 기침을 할 때는 옷소매로 기리고 해야 돼.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음식을 골고루 먹어 면연력을 높여 유익균을 몸속에 많이 만들어야한단다.”
“알겠어요. 아빠! 엄마!”

준이의 씩씩한 대답에 준이 몸속에 유익균이 소리쳤어요.
“코로나를  물리치자!”
“내가 너를 지켜 줄께! 화이팅!”

<이규원 프로필>
·광진문인협회 고문
·2000년 한국아동문학연구회
·유아동화 교수자료 36집
·《해피할머니의 동화 스토리 텔링》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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