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20.12.04
“좋은 농부는 가뭄이 들어도 밭갈이를 그치지 않는다. 좋은 장사꾼은 손해를 보더라도 가게 문을 닫지 않는다. 훌륭한 선비는 가난하더라도 도에 게으르지 않는다.”
《순자(荀子)》제1권 2편 「수신편(修身篇)」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나쁜 농부는 가뭄이 들면 한탄만 하며 밭갈이를 그칩니다. 나쁜 장사꾼은 손해 볼 일이 생기면 소비자를 배려하지 않고 무조건 가게 문을 닫습니다. 나쁜 선비는 환경이 않 좋아지면 학문을 닦지 않고 술독에 빠져 삽니다.
신앙의 삶이란, 햇볕이 가득하거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일관성 있게 주님을 신뢰하며 주님 앞에서 사는 것입니다. 요셉이 그러했습니다. 요셉은 이복 형들의 시기를 받아서 억울하게 노예로 팔려갔습니다. 그러나 노예 생활 중에도 신실하게 살아서 주인에게 인정을 받습니다.
애굽의 시위대장 보디발이 자신의 집에 팔려온 요셉을 보면서 느낀 것이 이것입니다. “저 아이는 여느 노예들과 다르구나. 무언가 저 아이의 삶에 흐르는 일관적인 원리가 있구나.” 그 일관적인 원리는 바로 “하나님 앞에서”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작은 일에서부터 큰 일에 이르기까지 인간 관계에 있어서도 요셉은 하나님 앞에서 하는 것 같이 일관적으로 살았습니다. 젊었을 때도, 나이 들었을 때도, 결혼 전에도 결혼 후에도, 고난의 순간에도 영광의 순간에도 늘 주님을 사랑했습니다. 좋은 신앙인은 이러합니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창39:2)
<한재욱 목사/강남 비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