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벤처 허브센터’, 코로나시대 기업성장의 디딤돌 역할
‘소셜벤처 허브센터’, 코로나시대 기업성장의 디딤돌 역할
  • 이주연 기자
  • 승인 2020.12.15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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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성수동 전국 최고의 ‘소셜벤처밸리’ 에서 만들어낸 스타트업 성장 스토리 주목
▸허브센터 입주기업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혁신적인 기술력 바탕으로 큰 성과 창출
‘위허들링’ 업체은 구독형 도시락 배달서비스로 코로나19에 급성장했다
‘위허들링’ 업체은 구독형 도시락 배달서비스로 코로나19에 급성장했다

서울 성동구가 소셜벤처 기업의 업무공간 지원을 위해 조성한 ‘소셜벤처 허브센터’가 열정적인 소셜벤처 사회 혁신가들의 성장을 돕고 있어 화제다.

‘소셜벤처’란 지속가능한 수익활동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기업 또는 조직으로, 전국 소셜벤처기업의 30%가 성수동에 모여 있어 ‘성수소셜벤처밸리’라는 독자적인 생태계가 조성되어 있다.

성동구가 마련한 ‘소셜벤처 허브센터’에는 현재 28개 기업이 입주하고 있으며, 올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도 큰 성장을 이뤄낸 기업들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허브센터 입주기업 중 규모가 가장 크며, 지역의 유명 쉐프가 만든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배달하는 서비스 ‘위잇딜라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 ‘위허들링’(대표 배상기)이 있다. 올해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년 대비 18배가 넘는 매출 상승과 배송 기사를 포함한 일자리 2.5배를 창출하는 등 큰 성과를 이뤄냈으며, 허브센터 입주 후 안정적인 자립 기반을 토대로 고객 규모가 기존 2백여 명에서 2천여 명까지 10배 이상 증가되고 2번의 물류센터 확장 이전 등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또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 5월 프리시리즈A에 이어 11월 브릿지 투자까지 올해만 2차례 투자를 유치했다.

이처럼 놀라운 성장세를 이어가는 기업으로 ‘파인드커넥트’(대표 박현준)도 있다. 기업 대상 미디어 콘텐츠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중소상공인의 홍보 영상 제작비 할인으로 진입장벽을 낮춘 판매 플랫폼 ‘영상공방’을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비대면 영상 주문 시스템을 갖춰 언제 어디서든 고퀄리티의 영상을 쉽게 주문 가능하며, 지난 6월 런칭 이후 방문자수 41,000명, 페이지뷰 76,626회를 기록하는 등 계약건수가 매월 20%이상 증가하고 있다.

아직 업력이 2년차인 스타트업이지만 허브센터 입주 후 매출이 전년 대비 10배 넘게 상승했으며 특히 10명 미만의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 올해만 청년 일자리 12개를 창출하는 등 장래가 유망한 소셜벤처다. 또한 올해 6월 창업 5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20억 원까지 지원이 가능한 ‘신용보증기금 스텝업 도전기업’에 선정되어 투자옵션부 보증 유치에도 성공한 바 있다.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도 있다. ‘라이트비전’(대표 정진하)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영상을 분석해 여러 가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현재 AI 기반 주차공유 서비스와 저시력 장애인 대상 AI버스노선 인식 서비스 등을 개발 중이다. 업체에는 기술 관련 분야 인재들이 많이 근무하고 있으며, 특허 출원 등록 20건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소셜벤처 허브센터 입주기업들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든든한 보탬이 되고 있다. 구에서도 이에 발맞춰 내년도 허브센터 운영을 위해 입주기업의 의견을 수렴하고 다양한 지원 방안과 프로그램을 내놓을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소셜벤처 허브센터는 업무 공간 지원은 물론 창업 상담과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입주기업 간 네트워킹 마련 등 종합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 입주기업들이 보다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동시에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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