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도만 올라가면 모두가 죽는데...”
“2도만 올라가면 모두가 죽는데...”
  • 임태경 기자
  • 승인 2021.01.1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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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경 / 취재부 기자

기후변화에 안일한 인간사회, 생태학적 교육과 병행한 생태학적 실천만이 최선의 답

임태경 기자
임태경 기자

생태계에서 인간이 해야 할 바람직한 역할은 자신들에게 위험을 가져다주는 활동이라고 해서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 것에 있다.
예를 들면 4대강 녹조같은 경우가 하천의 입장에서는 자연자정활동의 결과물이고, 인간에게만 해로운 활동이기에 일어났어야 하는 활동이었다.

슈퍼태풍 역시 인간활동에 의한 기후변화의 산물이기에 무조건 당장의 생존을 위해 방지하려고 하는 것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해 장기적으로 어떤 역할을 인간이 수행해야 할지 판단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자연조건의 변화는 인간의 생존양식과 문명의 발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인간은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영향을 간과하고 대다수는 인간의 편익을 위한 방향으로 자연자원 형태와 이용방식을 결정했고, 이러한 결정은 기후변화와 자연생태계의 변화에 영향을 미쳐 인간 뿐 아니라 모든 생물체의 미래생존에 위기를 가져오게 되었다.

결국, 인간의 편익만을 위한 행동으로 계속해서 모두의 생존을 위협하는 방향으로 변하게 될 미래 지구 생태계에서 인간이 할 역할은 자연과 공존하는 관점을 장기적으로 내면화하며 실천 하는 것이다.

결국 '생태학적 교육'과 '생태학적 실천'을 병행하는 것이 우리 모두가 공존할 수 있게 되는, 인간이 필수적으로 지금부터 해야 할 바람직한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이탈리아처럼 생태학적 교육을 의무화하고, 독일처럼 교육 과정 전체에 환경 문제를 포함하여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인간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이 담아가며 지속적으로 교육과정과 형식에 발전을 꾀하는 것이 현재 우리가 반드시 수행해야 할 역할이라는 생각이 든다.
모두의 생존 위기에 따라 현재의 다양한 각종 교육환경 변화는 생태학적 접근에 의한 새로운 교육체제 조성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미래환경지향적으로 조성할 수 있는 교육체제 재구조화를 자극하고 있다.

즉, 사회변화가 극심해짐에 따라 교육연구에서도 생태학적 접근이 빈번해지고 있다. 미래사회변화와 교육환경변화를 감안하면 교육체제도 생태학적 관점에서의 새로운 시각으로 재구조화할 필요가 있다.

생태학은 생물의 생명유지 및 발전이라는 측면을 중시하며 그를 위한 관련 환경을 바람직하게 활용할 것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학습자들이 다가오는 미래변화에 맞춰 자연환경과 공존할 수 있는 인간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교육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물론, 지금까지 아예 환경의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채로 인간이 노력을 안했던 것은 아니다. 우리 주변에는 '환경보호'를 명목으로 여러가지 정책이나 캠페인이 시행되고 있었다. 이 중 대부분은 차량 부제 운행 제도나 비닐봉투 규제와 같이 너무 파격적이지는 않으면서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다.

요즘에는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세계자연기금과 관광 서비스 관련 IT 기업 제주패스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자는 취지에서 추진한 캠페인으로, 몇몇 정치인이나 연예인 등 유명인사들이 참여하면서 SNS에서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

일회용 테이크아웃 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한다는 인증사진을 '#플라스틱프리챌린지'라는 해쉬태그와 함께 SNS에 게시하면 참여가 완료되는데, 캠페인 초기에는 개인SNS 계정을 위주로 시작되었으나 최근에는 기업들까지 자발적으로 나서서 캠페인에 동참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플라스틱 제품이나 일회용품이 지구에 많은 해를 끼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기에, 각자 일상에서 텀블러를 사용하고 주변에 이를 권장하는 것은 물론 바람직한 행동이다. 이러한 실천들이 쌓이면 결과적으로 지구를 덜 파괴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경각심을 느끼도록 하는 효과도 지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일회성, 일상적 실천만으로 현재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생태위기와 기후변화가 해결되기가 어렵다. 현재 지구는 평균 기온 2도씨가 올라가도 모두가 생존할 수 없는 극한의 환경으로 치닫을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대다수이다.

기후위기는 과학적 팩트다. 지구 평균 기온 상승폭을 1.5도로 제한하기 위해 2030년까지 지구의 탄소배출량을 기존의 절반 이하로 낮추고, 2050년까지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특별보고서를 두고 외려 '과학자 집단이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다. 따라서 지구가 처한 현 위기에 대한 강력하고 즉각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상황이면 당장 모두가 생존에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개인의 일회적이고 일상적인 실천이 모이면 지금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은 너무 안일한 가설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인류의 삶을 위협하는 생태위기와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사회학적 체제의 약속'이 필요하며, '약속'을 지키게 해줄 장기적인 미래생태교육과 실천이 필수적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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