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과 풍수. 동양오술.(용대기 20)
동양학과 풍수. 동양오술.(용대기 20)
  • 성광일보
  • 승인 2021.02.01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천(老泉) 김흥국/진투데이편집위원장. 삼오지리학회장역임. 現. 한국현공풍수학회장. 신화씨엠씨(주)대표
김흥국
김흥국

지난호에는 명태조 주원장 개인에 대한 신상털이를 살짝 해보았다. 원나라 오랑캐를 쫒아내고 명나라를 세워 한족의 자존심을 세워서, 멸몽흥한(滅蒙興漢)을 했다는 이유로 중국인의 인기 반열에 오른 것이다.

스스로 빈농의 자식으로 태어났기에 황제의 권위에 손색이 없도록 용을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로 삼았다. 심지어는 자신의 초상화도 용의 특징을 살려서 오악이 상조하고 턱이 기괴하게 길게 나온 형상으로 그릴 정도로 용에 대한 애착이 많았다. (지난 그림 참조)

이 모든 것이 한고조 유방으로부터 시작된 중국 황제들의 용사모 사상이다. 그러나 그 근본에는 치우천황의 용대기가 효시였음을 또렷이 기억해야 한다.

중국은 이렇게 우리의 용을 차용해서 그들의 문화로 만들었으며 급기야는 황제=龍이란 등식으로 얼굴은 용안(龍顔)이 되고, 옷은 용포(龍袍), 의자는 용좌(龍座), 수레는 용거(龍車), 황제가 흘리는 눈물은 용루(龍淚)이고, 임금의 정치를 용덕(龍德)이라 말하며 용이란 접두어를 붙여서 임금의 권위를 차별화하였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의 바탕에는 배달민족의 용봉(龍鳳)문화가 근원으로 자리하고 있다.

필자가 이렇게 공공연히 말할 수 있는 이유는 그들 스스로 용봉문화의 탄생지를 배달국의 본거지인 고조선의 홍산문명으로 정확히 밝혔기 때문이다.

그 곳은 요녕성 우하량(牛河梁)과 내몽골 적봉으로 두 지역은 이웃으로 붙어 있다.

내 몽골의 적봉지역에서 처음으로 홍산벽옥용(紅山碧玉龍)이 발견 되었다. 중국인들은 이 용을 화하제일룡 또는 천하제일룡으로 부른다. 그들의 용사상의 주체가 드디어 홍산문명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에 근거가 생긴 것이다. 그래서 발견지역에는 10미터 높이의 중화제일룡이란 표지석까지 세웠다.

하지만 홍산지역은 우리의 고조선이 오랜 세월 거주한 지역으로 용대기가 탄생한 치우천황의 본거지이다.

중화족이 그렇게 사모하는 용이 홍산지역의 배달민족 터전이라면 그들의 체면에 재를 뿌리는 결과가 생긴다. 그래서 그들은 우리의 중시조격인 치우천황을 자신들의 조상으로 삼기로 족보를 바꾸었다.

사마천이 그렇게 죽일 듯이 짐승이나 괴물로 취급한 치우천황을 중화삼조당이란 명칭으로 황제헌원씨와 신농씨 그리고 치우천황을 자신들이 숭배해야할 조상으로 족보에 올린 것이다.

그리고 황하문명 보다 1000여년 앞선 홍산 문명을 털도 뽑지 않고 그대로 자신들의 문화로 편입시켜버렸다.

치우천황의 배달자손은 졸지에 조상을 빼앗기고 덤으로 상고역사까지 털린 결과가 되었건만 이 땅의 강단사학자들은 한마디 주장도 못하고 증거 불충분이란 이유로 쳐다만 보고 있는 실정이다.

각설하고! 이제부터 용이 어떻게 생겼는지 문헌을 통해 연구해 보자.

옛말에 있는 호랑이는 못 그리면서 없는 용은 잘 그린다는 말이 있다. 이제 용의 형상을 그려보자.

머리는 낙타를 닮았으며, 뿔은 사슴뿔과 같고, 귀는 쇠귀에 코는 돼지코를 붙였으며 목은 뱀처럼 길고, 배는 큰 조개같이 희며, 비늘은 잉어비늘로 개수는 양의 수 9의 9로 81개의 하트모양이며, 갈기는 사자 같고 주먹은 호랑이 같고, 목 아래 역린(逆鱗)이란 비늘이 있어 이곳을 건들면 억수로 화를 낸다고 한다. 그리고 눈은 토끼눈 같다고 했는데 필자의 생각으로는 도깨비 눈이라 해야 맞을 것 같다. 용의 눈이 붉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용은 입가에 긴 수염이 있다. 그 수염이 스프링처럼 끝없이 늘어나기에 용수철(龍鬚鐵)이란 말이 생겼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특별시 광진구 용마산로128 원방빌딩 501호(중곡동)
  • 대표전화 : 02-2294-7322
  • 팩스 : 02-2294-732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연
  • 법인명 : 성광미디어(주)
  • 제호 : 성광일보
  • 등록번호 : 서울 아 01336
  • 등록일 : 2010-09-01
  • 창간일 : 2010-10-12
  • 회장 : 조연만
  • 발행인 : 이원주
  • 자매지 : 성동신문·광진투데이·서울로컬뉴스
  • 통신판매 등록 : 제2018-서울광진-1174호
  • 계좌번호 : 우체국 : 012435-02-473036 예금주 이원주
  • 기사제보: sgilbo@naver.com
  • 성광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성광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gilbo@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