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옥경/시인
인생 여정
유옥경
우주 속 홀씨로 떠돌다 멈춰선 자리
생명을 내려받고 눈 뜨면 이미
선택의 여지 없이 거기가 삶의 남상이다
꿈을 키우고, 목표를 세우고
난관을 이겨낼 용기와 끈기는 내 몫이지만
신문명이 상상을 초월해 우주를 정복해도
영원히 살 수 없는 게 인간의 한계인 법
자만도 금물이요 오만하지 말 것이며
속세에 순응함이 마땅하다
떠날 준비조차 맘대로 못하고
숨 가쁘면 이승 끝이요,
눈 뜨지 못하면 저승이니
덧없는 욕심일랑 애초에 버릴 일
이별은 오직 편도행이요
순번도 순위도 없는 오직 외길
오롯이 홀로 갈지라도 열정 다하고
미련도, 후회도 없이 당당히 갈 길이다
<유옥경프로필>
·사) 한국문인협회 회원
·사) 한국문인협회 광진구지부 상임이사
·사) 국제펜클럽 회원
·사) 한국예총 광진지회 사무국장
·사) 한국 한울문인협회 신인문학상 수상
·사) 한국 한울문인협회 작가상 수상
·시집 “그 이름 하나로"외
·저서:<이야기속의 풍경소리>, <하늘빛풍경7>,
<춤추는 인사동> 시화집 다수 공저
저작권자 © 성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