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고민을 한다는 것
진로고민을 한다는 것
  • 성광일보
  • 승인 2021.03.25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 재 홍/(주)커리어투어 대표
김재홍 대표
김재홍 대표

진로 고민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태어날 때부터 특출나게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거나, 먹고 살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몇몇 사람들을 빼놓고는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며 그것을 준비하고 추구하는데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진로를 고민하고 설계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세상에 있는 직업을 다 알지도 못하고, 경험해볼 수도 없다. 트렌드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고, 때때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여 우리를 좌절시키기도 한다. 2020년 초 코로나19가 발생하여 우리를 이토록 오랜 시간 힘들게 할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10년 전만 해도 개발자는 3D업종으로 불리며 기피 대상이었는데 요즘엔 연봉을 많이 주고도 제대로 된 개발자를 구하기 힘든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뭘 좋아하는지, 뭘 잘하는지 잘 알지 못하기에 방황과 고민은 끊임없이 계속된다. 초,중, 고, 대학교를 거치면서 지식은 늘어나지만 정작 우리 자신에 대한 이해는 줄어간다. 20-30세대에서 지금 한창 유행하고 있는 '심리 테스트' 열풍은 우리 자신을 잘 알고 싶다는 욕구의 일환인 것이다. 

참, 거짓을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수학문제처럼 올바른 답과 틀린 답이 있다면 참 좋겠지만, 진로문제는 사람마다 처한 환경과 상황이 다르며 현실은 늘 복잡하고 진로에 대한 정보는 아무리 찾아도 늘 부족하다. 

그러니까 진로고민은 어려운 것이 맞는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방황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고, 빨리 직장 혹은 특정한 직업을 갖지 못하는 것에 대해 조급해하고, 자신의 나이대에 조금이라도 뒤쳐진다면 세상을 다 잃어버린 것처럼 좌절한다. 무엇보다 진지하게 자신의 길을 고민하고 추구하는 것을 낭비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고민은 생각한다고 해서 답이 빨리 나오지도 않을 뿐더러, 좋은 직업과 직장을 가지면 이런 고민을 더 이상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신문을 읽다가 인상적인 기사를 보았다. 40살에 접어든 10년차 회사원의 고민상담을 다룬 내용이었다. 마흔 살에 접어들어서 사춘기에 접어든 것처럼 감정이 요동치고 미래가 고민된다는 것이다. 10년간 한 직장을 다녔으나 특별히 무엇을 잘하는지도 모르겠다는 것이다. 

간절히 바라는 기업에 취업되지 않았을 때, 직장을 다니다 문득 인생이 공허하게 느껴질 때, 성공가도를 달리다 갑자기 실패가 찾아올 때, 책이나 영화를 보고 깊은 감동과 충격을 받았을 때,  이렇듯 인생에 대해 고민하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을 하는 순간이 누구나 한번쯤 오게 된다.

진로고민의 의의는 꼭 당장 해결하는데 있지 않다. 또한 진로고민은 꼭 좋은 직장과 직업을 얻는 것만을 뜻하지 않는다. 인생의 목적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 인생인가? 성공이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궁극적으로 인생은 왜 사는 것일까? 답이 나오지 않을 것 같은 이러한 고민을 품고, 고민과 함께 살아가며 틈틈이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러면 언젠가 당신의 인생에서 그러한 '때'가 찾아올 때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 

필자 역시 인생에서 그러한 때를 맞이하여 수학을 전공하고, IT기업과 수학교육 업체를 거쳐, 현재는 진로와 일자리문제를 해결하는 (주)커리어투어라는 소셜벤처를 창업하여 활동하고 있다.

스스로 했던 다양한 진로고민과 수많은 청소년·청년들을 상담하면서 만났던 사례들, 관련 전문가를 만나고 또 책을 읽어 나가면서 진로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해 오고 있다. 앞으로 칼럼에서는 진로고민 해결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정리하여 공유할 예정이다. 
전문적인 글쟁이가 아닌 평범한 창업가의 글이라 많이 부끄럽기도 하다. 독자분들이 너그러운 마음으로 해당 글을 읽기를 바라면서, 첫 칼럼을 마친다.

<askcareerquestions@gmail.com>
※ 진로고민을 상담하고 싶은 독자분들께서는 메일로 연락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특별시 광진구 용마산로128 원방빌딩 501호(중곡동)
  • 대표전화 : 02-2294-7322
  • 팩스 : 02-2294-732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연
  • 법인명 : 성광미디어(주)
  • 제호 : 성광일보
  • 등록번호 : 서울 아 01336
  • 등록일 : 2010-09-01
  • 발행일 : 2010-09-01
  • 발행인 : 이원주
  • 편집인 : 이원주
  • 회장 : 조연만
  • 편집이사 : 김광부
  • 논설주간 : 김정숙
  • 자매지 : 성동신문·광진투데이
  • 통신판매 등록 번 제2018-서울광진-1174호
  • 성광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성광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gilbo@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