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57.5% 득표로 당선
오세훈, 57.5% 득표로 당선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1.04.0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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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당에 등돌린 민심…참패 원인은 '정권심판'
- 정권교체 신호탄…김종인 "대선 기반 다질 것"
-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279만8788표(득표율 57.50%) 얻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8일 저녁 서울 여의도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8일 저녁 서울 여의도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대선 전초전' 격인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모두 승리했다. 5년간 전국 단위 선거에서 4연승을 거뒀던 여권에 민심은 철퇴를 내렸다. 부동산 정책 실패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발 공직자 투기 사태에 국민들의 분노를 샀고 여당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과 '내로남불' 행태가 민심을 등돌리게 했다는 분석이다.

정치권은 이제 내년 대선으로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를 발판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최대 위기라는 인식이 팽배해지며 지도부 책임론도 나오고 있다.

8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279만8788표(득표율 57.50%)를 얻어 190만7336표(39.18%)를 받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8.32%포인트(p) 격차로 압도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모두 오세훈 후보가 승리한 가운데 강남구에서는 73.54%로 박 후보(24.32%)의 3배 득표율을 기록했다.

선거 초반부터 국민의힘이 두 자릿수 차이로 앞서가면서 서울과 부산 광역선거를 비롯한 전체 개표 집계는 오전 3시가 조금 넘어 완료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2011년 이후 10년 만에 다시 보수 정당에 서울시장 자리를 내주고, 2018년 처음 깃발을 꽂은 부산시장 자리마저 4년 만에 빼앗기게 됐다.

투표율은 공휴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서울 58.2%, 부산 52.7%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50%가 넘는 광역단체장 재보선 투표율을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보수성향이 강한 서초·강남·송파 '강남 3구'의 투표율은 60%를 웃돌았다.

오세훈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지금 이 순간 정말 기뻐야 할 순간인데 저 스스로 정말 가슴을 짓누르는 엄중한 책임감을 주체하지 못하겠다"며 "다시 일할 기회를 주신 것은 고통 속에 계시는 많은 서울 시민 여러분들을 보듬어달라는 그런 취지의 지상명령으로 받들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오만하고 독선에 빠지면 언제든지 그 무서운 심판의 민심을 저희에게 향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겠다. 겸손한 자세로 시정에 임해 실망시키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부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혁신의 파동이 일으켜질 수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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