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고등학교 서울대 등 명문대 합격생 배출… 명문학군 기틀 다진다
금호고등학교 서울대 등 명문대 합격생 배출… 명문학군 기틀 다진다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1.04.12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동구 금호동에 위치한 금호고등학교
성동구 금호동에 위치한 금호고등학교

성동구 금호고등학교(학교장 신현명)가 2021학년도 입시에서 서울대 및 연‧고대, 한양대 등 총 26명의 명문대 합격생을 배출했다. 올해로 두 번째 졸업생을 배출한 신생고인 금호고등학교가 서울 시내 명문대 합격의 결실을 거두면서 명문 학군으로서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다.

금호고등학교는 금호동 지역 주민의 30년 숙원 사업으로 탄생했다. 금호고 개교 전 서울시 타 자치구의 일반계 고등학교가 평균 9개교인데 비해 성동구는 5개교로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성동구 및 지역 주민들이 일반계고 확보를 목표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금호고 및 도선고가 2015년 착공해 2017년 3월 동시에 개교했다.

구에 따르면 성동구는 금호고 개교 이후 지난 4년간 총 9억7천5백여만원의 교육경비를 지원했다. 성동구는 2014년 이후 성동구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매해 교육경비를 대폭 확대해 각급 학교에 지원해 왔으며 2014년 총 25억원에서 2021년 총 60억원까지 늘었다. 금호고에 지원된 교육경비는 지난 4년간 과학실험실, 자기주도학습실, 온라인 콘텐츠 제작교실 구축 등 시설 개선과 민주시민교육, 독서교육 등 약 60개의 학업‧진로‧진학 프로그램 운영에 사용됐다.

아울러 대학 입시를 위해 희망자에 한해 1년 평균 약 40~50명의 ‘입시진학 컨설팅’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에는 1~2학년 학생 300명에게 전문 직업인 특강 등 ‘진로진학 프로그램’도 지원한 바 있다.

금호고 관계자는 “타 자치구 대비 성동구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학생들에게 좀 더 많은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다양한 프로그램 체험이 입시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금호고등학교는 선생님이 학생에게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주입식 수업방식에서 벗어나 대부분의 수업이 토론방식으로 진행되며 자기주도적인 학습에 집중했다.

금호고 학교운영위원회 권도영 부위원장은 “얼마 전 학부모 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학부모 다수가 혁신 학교를 계속 하기를 희망하고 있었다”면서 “내 아이가 실력을 발휘하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내실을 탄탄하게 할 수 있고 학생들도 신설 일반고에서 명문대 진학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개인적으로도 단순하게 입시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 입학 후에도 주도적인 아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군이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성동구는 구 차원에서도 명문 학군 만들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성동구청과 시교육청, 성동광진교육지원청, 시의원, 국회의원과 함께 ‘성동교육여건개선위원회’를 구성해 교육 현안 해결 및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적극 힘쓰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모든 주체가 연대의 틀 속에서 실행방안을 모색하고 지역 주민들의 뜻을 모아 교육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특별시 광진구 용마산로128 원방빌딩 501호(중곡동)
  • 대표전화 : 02-2294-7322
  • 팩스 : 02-2294-732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연
  • 법인명 : 성광미디어(주)
  • 제호 : 성광일보
  • 등록번호 : 서울 아 01336
  • 등록일 : 2010-09-01
  • 창간일 : 2010-10-12
  • 회장 : 조연만
  • 발행인 : 이원주
  • 자매지 : 성동신문·광진투데이·서울로컬뉴스
  • 통신판매 등록 : 제2018-서울광진-1174호
  • 계좌번호 : 우체국 : 012435-02-473036 예금주 이원주
  • 기사제보: sgilbo@naver.com
  • 성광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성광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gilbo@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