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중·고 학생과 일반인 모두 관람 가능하고 온라인 전시도

과학과 예술은 너무나 다르죠. 그렇다면 얼마나 다를까? 두 분야가 함께 할 그 무엇이 아무것도 없는 걸까? 이런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은 한양대 박물관을 찾아가 보시길 바랍니다. 해답을 찾을지 모릅니다.
박물관 외관부터 특별하다. 박물관 외부를 CMS 사진으로 연출했다. 보기에 따라서는 박물관이 아니라 우주로 날아갈 우주선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한양대 박물관이 기획한 '우주+人, 과학으로 풀고 예술로 빚다'가 전시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우주의 기원을 찾는 과학자들의 최신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과학으로 풀다'와 우주를 주제로 만든 예술가들의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예술로 빚다'로 나눠 구성됐다.
'과학으로 풀다'에서는 2012년 힉스입자를 검출에 성공한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실험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 눈에 띄는 것은, 양성자 빔을 빛에 가까운 속도로 가속해 충돌시킨 길이 27km 대형강입자충돌기(LHC) 튜브의 단면이 국내 최초로 전시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칠판도 전시하는데, 레이저간섭중력파관측소(LIGO)를 통해 중력파 존재를 입증한 공로로 2017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배리 배리쉬(Barish)의 친필 사인이 담겨있는 칠판이다. 그의 강의 영상도 함께 볼 수 있다.
'예술로 빚다'에서는 CERN의 과학자이자 예술가인 마이클 호치(Hoch) 박사가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 제작한 작품인 'ICARUS Wings'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먹과 붓으로 우주를 그려낸 박진우 작가의 '씨앗 우주', 이의록 작가의 중력파에 대한 영상 다큐멘터리 'Merry Go Round' 등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양대박물관은 교육기관이자 문화예술기관으로서 대학박물관의 역할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프라인 관람이 여의치 않은 점을 고려해서 전시는 온라인 전시 페이지(hy2021cosmonaut.com)을 통하여 언제든지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한국박물관협회,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 지원으로 이뤄진다.
과학에 관심이 있는 초중고 학생부터 일반인까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기간은 2021년 5월 20일 - 10월 3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