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과 풍수 162. 동 양 오 술. (용대기 31)
동양학과 풍수 162. 동 양 오 술. (용대기 31)
  • 성광일보
  • 승인 2021.07.2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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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老泉) 김흥국.
광진투데이편집위원장.
삼오지리학회장역임.
現. 한국현공풍수학회장.
신화씨엠씨(주)대표.

지난 시간 우리는 이 땅의 귀신과 도깨비에 관해서 비교해 보았다. 그 이유는 용과 도깨비와 귀신의 차이점을 정확히 구분하여 유명사찰이나 민화 탱화 등에 그려진 형상이 용을 그린 것인지 도깨비를 그린 것인지 아님 귀신을 표현 한 것인지를 식별하는 눈을 갖기 위함이며, 그 목적은 우리 역사유물들이 때론 도깨비로 귀면으로 용면으로 각각 해석이 틀리기에 가깝게는 용면과 도깨비의 차이점을 밝혀 붉은 악마의 도형이 과연 도깨비를 말함인지 용을 말함인지를 정확히 식별하여 치우천황으로 시작된 우리민족의 용 상징을 정확히 할 필요가 있어서 이다.

지난시간 이순신 장군은 전쟁에 앞서 뚝섬의 치우사당에서 둑제를 지내면서 군신인 치우천황에게 전쟁의 승리를 빌었으며, 실제 거북선의 앞부분에 용 형상을 조각하여 상대를 위협하는 것과 동시에 전쟁의 승리를 기원하였다.

이렇게 전래된 형상들이 오늘날 대한민국축구 국가대표팀 서포터스의 공식상징으로 붉은 악마란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다. 과연 이 상징은 마귀나 도깨비 같은 붉은악마 상징인가? 아님 용을 상징하는 용면의 상징인가를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

우선 역사적 기록에서 전시에 사용된 그림들에서 증거를 찾아보도록 하자.

세종실록의 오례 중 군사에 대한 군례서례(軍禮序禮)의 병기에 관한 내용으로 제작되어 현재 용산 전쟁기념관에 전시되고 있는 유물을 통해 그 정확성의 증거를 밝혀보자.

그림의 증거들이 과연 용인가? 도깨비인가? 보는 시각차에 의해서 판단은 다를 수 있기에 독자 여러분의 삼사에 맡기고, 우선 조선의 병장기 중에 방패에 그려진 그림을 살펴보자.

원방패와 장방패로 불리는 그림으로 좌측은 세종실록에 기록된 내용이고 우측은 이를 실물로 제작하여 전시에 사용한 유물로 용산 전쟁기념관에 전시된 유물들이다.

세종실록 권 133의 오례 중 군례서례(軍禮序禮)의 병기에 관한 기록을 풀이하면 둥근 것은 원방패이고 긴 것은 장방패로 불린다.

제작방법은 (鐵緣, 皆以板爲質, 外裹牛皮, 內裹白布。 面上, 以五采畫獸頭。 中軍赤, 左軍靑, 右軍白....) 가장자리는 철로 둘러싸고 바탕은 판재이며, 겉은 쇠가죽(牛皮)으로 싸고, 속은 흰 베(白布)를 둘렀다.

중요한 것은 면상(面上)에는 다섯 가지 색으로 짐승의 머리를 그렸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도깨비를 그렸다는 내용은 없다. 한자로 도깨비를 도철이라 한다. 헌데 饕餮이란 단어가 없다. 나머지 내용은 중군(中軍)은 적색(赤色), 좌군(左軍)은 청색(靑色), 우군(右軍)은 백색(白色)으로 구분한다고 쓰여 있으며 나머지 내용은 제작방법과 크기를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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