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 다시 짚고 가야 하는 손정민 군 사건
[편집국에서] 다시 짚고 가야 하는 손정민 군 사건
  • 정소원 기자
  • 승인 2021.07.29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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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원/취재부장
정소원/취재부장

최근에 손정민군 사건을 언급하려 한다.
관련된 관계자들의 입장을 모두 검토한 후 단순의혹으로는 볼 수 없는, 재검토가 필요한 부분을 짚고자 한다. '공정성'이라는 단어는 결국 명확한 검토로부터 시작된다고 보기에 이 사건을 언급하게 되었다.

<현재까지의 사건 진행상황>
손정민군의 사건은 경찰이 실족사로 볼 만한 증거나 단서를 찾지 못했다. 반대로, 타살에 대한 증거나 혐의점도 찾지 못했다. 아직 수사 중이며 결론은 나지 않았다.
그렇다면 사건은 끝난 것인가? 그렇지 않다. 경찰이 내사종결 발표는 했지만 전담팀에서 계속 수사중이다. 손정민 군 유족이 고소한 폭행치사와 유기치사 사건 또한 별도의 팀에서 수사 중에 있다. 따라서 현재 수사종결은 명확히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다음은 그럼에도 지속되고 있는 손정민 사건에 대한 객관적 의혹들이다.

1.공영방송은 왜 정정보도를 안하나?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정확한 근거에 따른 유족의 정정보도요구를 받아들였음에도 불구하고 수정사항을 반영하지 않는 행태를 보였다. 다른 사람 이름을 두고 방송사가 손정민군으로 착각한 것에 대해 수정만 했을 뿐 정정보도를 홈페이지 첫 화면에 내거나 다음 방송에 내보내지 않았다.
또한, SBS<그것이 알고 싶다>는 공영방송임에도 경찰 중간보고를 무시하고 임의로 조작한 장면들을 방송에 내보냈다. 또한 방송사가 이미 정해놓은 결론을 위해 객관적으로 방송하지 않고 악의적, 편파적으로 방송했다. 목격자를 무시하고 경찰보고에도 없는 A군 변호사의 입장문으로만 엉터리 재연을 한 것이다. 
이것은 충분히 사건파악에 있어 오해를 충분히 불러일으킬만한 일이었기 때문에 명백히 잘못된 일이다. 그런데 왜 공영방송은 시간이 약 한달가량 흐른 지금까지도 정정보도를 하지 않는 것인가? 정정보도가 늦어진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2. 손정민군의 생전손상에 대한 사건조사는 왜 이루어지지 않았나?
손군은 생전에 머리에 피하출혈이 동반된 두 군데의 좌열창이 있었음에도 비특이적인 형태라서 사인으로 고려할 정도의 손상이 아니라는 결론이 내려진 바 있다. 그러나, 반대로 말하면 비특이적인 형태라고 해서 사인으로 고려할 손상이 아니라는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이 부분이 근거가 없어 검토가 필요한 부분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제기할 수 있는 의혹은 많으나, 최근에 가장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던 두 가지 의혹을 글로써 작성해보려 한다. 사고사 혹은 실족사 혹은 타살 그 무엇이든 근거가 명확할 수 있는 조사가 되어야 하며, 언론, 방송은 더욱 공정하게 이를 보도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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