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과 풍수165. 동양오술 (용대기 34)
동양학과 풍수165. 동양오술 (용대기 34)
  • 성광일보
  • 승인 2021.09.0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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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老泉) 김흥국
광진투데이편집위원장.
삼오지리학회장역임.
現. 한국현공풍수학회장.
신화씨엠씨(주)대표.
노천(老泉) 김흥국

지난시간은 일본의 귀면와사진을 통해서 우리의 도깨비 형상들이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의 귀면와에서 비롯된 것이라 밝혀 보았으며, 아울러 우리 고유의 도깨비 생김새도 전문가의 입을 통해 들어보았다.

일본은 우리의 용면와를 모방하였지만 그들에게는 용에 대한 가치와 지식이 없었기에 우리의 용면와를 그들 고유의 악령인 오니와 유사하다고 판단하여 용을 귀신형상으로 제작했던 것이다.

이러한 증거들을 지난연재의 사진을 통해 밝혔다. 그럼 필자가 일본의 유물 중에 유독 도깨비 형상의 귀면와만 골라 비교하였는가? 그렇지 않다.

첫 번째 그림의 신라 녹유용면와는 전체의 비교를 위해 표준으로 삼았으며,

두 번째 그림은 일본이 자랑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헤이안시대의 불교건축물로 본존불과 보살상은 최고의 미술품으로 극찬을 받고 있으며 약 1000년 전에 지어진 건축물로 여기서 발견된 귀면와를 그들이 보존하고 있는 유물 속에서 발췌한 것이다.

세 번째 그림은 그림이 뒤집혀 실렸지만 기억을 살리면, 일본 최고의 목조건물로 당시 쇼토쿠태자(聖德太子)의 불심으로 건축된 호류지(法隆寺) 절의 귀면와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이며, 일본국보 및 중요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다. 이 절의 금당벽화는 우리가 학창시절 배운바 있는 고구려의 담징이 그렸으며, 이는 경주 석굴암과 중국의 운강석불(雲崗石佛)과 더불어 동양 삼대 불교예술의 극치로 인정받고 있다.

그리고 쇼토쿠태자는 고구려 승려 혜자(慧慈)를 스승으로 모셨고, 백제의 혜총에게 불교 교육을 받은 인물로 호류지의 모든 예술적 가치는 고구려와 백제의 혼이 깃들어 있다. 그래서 이 속에는 배달민족의 숨결이 곳곳에 스며있는 절이지만 그들은 용이란 개념이 없어 용면와를 오니를 닮은 무서운 귀면와로 만든 것이다.

그리고 네 번째 그림은 이렇게 와전된 용의 면상이 마침내는 그들의 전통 악령인 오니와 흡사하게 생긴 외뿔귀면와이다.

그 후 무수한 세월이 흘러 마침내 그들도 용이란 개념이 생겼기에 수백 년 후 건축되거나 개축된 지붕에는 그럴듯한 용의 면상이 지붕에 생기게 되었다.

첫 번째 그림은 우리 전통의 경복궁 집옥재 용마루이다.
두 번째 그림은 일본 봉황당 건물이며, 용마루 자리에 봉황이 놓여있는 건축물이며, 봉황아래 귀면와가 자리 잡고 있다 용마루란 개념이 전혀 없는 형식이다.

세 번째 그림은 호류지 건축물으로 부터 약 1000년의 세월이 흘러 에도시대나 메이지시대에 용의 머리와 잉어의 꼬리가 합체한 것 같은 용마루가 생기기 시작했다.

이렇듯 우리의 용마루는 오랜 역사를 통해 이어진 전통의 유물이지만 일본은 용의 개념이 없어 귀신처럼 무서운 형상을 만들어 지붕에 세웠으며 그들은 이를 귀면와라 불렀으며, 일제 강점기에 우리의 용문화를 자신들의 귀신이나 도깨비문화로 취급하고 교과서에 실은 것이다.

다음 시간에는 성덕대왕신종( 聖德大王神鐘) 일명 ‘에밀레종’의 용뉴를 통해 우리의 용문화가 얼마나 힘차고 사실적이며 그 출발에는 치우천황의 용대기에 있음을 다시 한 번 증거를 통해 사실을 밝혀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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