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광장] 경영지식 기사의 필요성
[광진광장] 경영지식 기사의 필요성
  • 성광일보
  • 승인 2021.10.1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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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경/기자
임태경/기자

경영 관련 칼럼이나 기사들의 필요성에 대해 요새 체감하게 된다. 불확실한 경제로 침체되어 가고 있는 코로나 시대에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지역 상공업인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결국 정책적 지원과 함께 경영학적 방향이 같이 제시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나라에서 법규로 인해 실질적인 정책적 지원이 늦게 이루어진다면, 상공업인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경영학적 피드백이 제시될 수 있는 칼럼이나 기사들이 지역신문에도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최근 경영 전문 기사나 칼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좋은 기사들 중에서도 보완해야 할 부분이 눈에 띄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 가장 인상깊게 보았던 경영 전문 기사를 예로 들어보자. 2021년 6월에 작성된 한국 토종 스타트업 '센드버드에 관한 기사였다. 유용한 대다수의 기사들 중에서도 이 기사를 선정한 이유는 '센드버드'가 어떻게 경쟁이 치열한 실리콘밸리에서 살아남아 기업용 채팅 서비스 시장 글로벌 1위로 성장했는지에 관해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풀어 설명하면서도, 체계적으로 성공전략을 정리하여 알려주기 때문이다. 기사에서 단순히 추상적인 문구의 전략들을 서술한 것이 아니라, 각 전략 별 에피소드를 엮어 설명을 곁들인 상당히 구체적이고도 분석적인 전략들이어서 인상이 깊었다.

기사에서 정리한 전략을 총 6가지로 요약해볼 수 있는데, 1. 미국 투자현지의 프로토콜에 찰떡같이 적응(홈페이지, UX, UI 디자인 모두 현지화 100%) 2. 키워드 검색 유입 경로를 끝없이 고민하여 직관적 키워드 중심으로 웹사이트 및 하위 페이지들을 하나하나 태깅한 것, 3. 글로벌 투자 유치 성공 위해 투자사들을 동일선상에 세워 미팅방식을 병렬로 전환하여 자사를 매력적인 기업으로 포지셔닝 성공한 점, 4. 투자받을 때 훨씬 더 단순명료하게 스토리텔링한 점 5. 문화적 차이를 뛰어넘는 진정성을 선보인점 6. 프로세스에 따라 행동하며 반복하고 확장한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가장 인상깊은 기사였음에도 좀 더 보완하면 좋았을 부분으로는, 기사에서 '센드버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기업이 취해야 할 전략적 선택과 행동을 알 수 있다'라고 한 부분이었다. 사실 센드버드는 그 시대의 트렌드였던 채팅 API 기술을 강점으로 이미 갖고 있었고, 이로 인해 미국에서 투자받았던 굉장히 예외적인 사례이기 때문에 기사에 써 있던 6가지 전략들은 상당히 구체적이고 분석적인 전략임에도 '센드버드 회사와 같은 하나의 케이스로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기업이 취해야 할 전략적 선택과 행동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들었었다. 따라서 미국에 진출하여 토종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한 다양한 케이스를 기사에 곁들여 보완하면 설득력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되었다. 어떻게 하면 좋은 기사를 쓸 수 있을까. 그것은 계속해서 해결해가야 하는 의문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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